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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 3천가구 축소한다는데…



강남 대체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송파신도시가 당초 계획보다 3000가구 정도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강남 집값 시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214%로 규정돼 있는 송파신도시 용적률이 인근 장지지구(197%)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다며 용적률을 낮추라고 지시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 "송파신도시가 축소되면 가뜩이나 공급부족 우려가 팽배한 강남 주택시장을 자극해 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지역은 새 정부 들어 재건축 규제 완화 대책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시세 하락이 지속돼 왔지만 송파와 장지지구 등 외곽 신도시 일대는 그나마 보합세를 유지해 온 바 있다.

박원갑 스피트뱅크 부사장도 "용적률 하향 조정에 따른 송파신도시 공급이 축소되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신규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시장 관계자들의 수급대책과도 역행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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