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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칼럼) 시간과 기회의 순간!

수능 시험을 3일 앞둔 월요일 아침입니다.

월요일 아침, 새벽 미사를 드리며 근래 들어 부쩍 많이 늘어난 신자들을 보니까 새삼 수능 시험이 닥아 온 것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그렇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의 심정이란 우선 내 자식들이 잘되기만 기원하는 마음에서 사찰, 절, 교회, 성당, 기타 종교적 힘을 빌릴 수 있는 곳이라면 굳은 일 마다않고 모든 정성과 예를 갖추고 자신이 숭배하거나 믿는 신에게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삶의 고단함, 그리고 한없이 나약하고, 한없이 미약한 우리 인간들의 현재 모습 그대로 아쉬울 때만 내가 지탱할 수 없는 모든 것에 대해서 신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어리석음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문뜩 현대를 살아가면서 이 사회의 어떤 굴레를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자유인은 될 수 없는 걸까 하는 생각에 잠겨봅니다.

자유인! 자유인이라면 중국 전국시대의 장자(莊子)를 떠올리게 됩니다.
장자는 현실세계의 가치관은 상대적이고 유한한 만큼 그것에서 벗어나 무위(無爲)의 마음, 무한한 자유의 경지로 나아갈 것을 외쳤습니다.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 아름다움과 추함, 삶과 죽음, 꿈과 생시의 구분이 없는 상태다. 라고 말했던 장자는 장자가 꿈에 호랑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다가 깨서는, 자신이 꿈에 나비가 됐는지 호랑나비가 꿈에 장자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 호접몽(胡蝶夢)의 비유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맹자(孟子)도 이기심을 줄이고 줄이면 나와 남, 나와 우주의 구별이 없어지고 하나가 되는 완전한 자유인의 경지, 호연지기의 경지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인의 모습을 가장 쉽게 잘 표현한 말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부처님 말씀을 모아놓은 불교 초기 경전 <숫타니파타> 중에서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나/
내게는 재앙이요, 종기, 화, 질병, 화살, 공포일지니/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흙탕물에 젖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

즉, 이 말은 탐욕이나 성냄이나 뭐든 다 내려놓고 집착하지 말아야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는 말인데 살아가면서 자신을 비워 자유인이 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을 뜻 합니다.
아무튼 또 한 번 연중행사처럼 치러지는 수능 시험에 많은 젊은 청춘들에게 좌절과 고통을 주기보다는 기쁨과 희망이 어우러지는 잔치로 받아드려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를 권해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당선 이후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는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로 우선 강남 재건축단지 사업에 큰 영향을 주는 서울시 정책의 불확실성을 꼽을 수 있는데 더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DTI 규제 등으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좀 체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음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더구나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의 바로미터이자 핵심 투자처로 불리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값이 속절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 2006년 말을 정점으로 3~4년간 계속된 가격 하락으로 고점 대비 수억원씩 떨어진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외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집값이 크게 떨어진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며, 최근 민간 연구소를 중심으로 올해 말에서 내년 1ㆍ4분기면 집값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적정 매수시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도, 매수 상담에 응하는 필자 역시 조심스럽게 피력할 수 있는 조언이라면 저가 급매물이 나오면 적극 매수를 권 할 수는 있겠지만 주변 여건상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볼 때 추격 매수 시점은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가격 하락폭이 심하지는 않아도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한 반등세로 이어져 회복되지 않겠느냐는 다수의 의견엔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매도 시점을 묻게 될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매도 시점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합니다.
큰 수익을 원한다면 손절매을 배워야 하며 손절매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거의 유일한 보험이다. 라고 말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손절매가 없으면 작은 손실이 결국은 큰 손실로 확대되고 심지어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 예로 주가가 하락할 때에 매도하지 못했던 주식이 먼 훗날 다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이미 1/10 토막까지 떨어졌다가 최저점 대비 2배로 오른 것인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오랜 세월의 기다림 뒤에 남은 것은 여전히 50%나 되는 상당한 손실률이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반해 같은 종목을 일찌감치 손절매하고 다른 종목에 투자를 한 사람은 그 세월에 상당한 수익률을 얻은 것과 비교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예를 들어 본다면 개포 재건축 시장에서는 매도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주로 과거 고점 시세에 집착하다 보니 번번이 그 매도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반등하면 옛날처럼 또 가격이 급등하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 심리로 매도를 주저하게 만들고 반대로 주변 경제 여건에 의하여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고조되어 거래 자체가 힘들다 싶어지면 다급한 마음에 저가 급매물로 내던지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증권가에만 손절매가 있는 게 아니라 재건축시장에도 손절매의 법칙은 유용하다 하겠습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증권가의 습성과 비슷한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유하여 시간을 끌고 가는 투자만 능사가 아니라 수익이 발생했다면 과감한 매도 시점을 챙기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매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저가 급매물 가격에서 벗어나 반등시마다 매도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매도 시점의 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여파로 재건축 시장 반짝 상승의 효과를 맛본 듯합니다.
그러나 그 효과도 잠시뿐 선거 결과에 따른 박원순 효과랄까, 다시 거래는 소강상태에서 호가 상승을 보이던 가격은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 재정 위기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내적으로 저축은행 영업정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상승 압박 등이 집값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과 내년 선거를 감안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책 등이 나올 것이란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 추세여서 쉽게 규제를 완화하기 힘들 것이라 전문가들의 진단이 뒤따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투자자들의 고민은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라 박원순호 출항으로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 상실과 도시·부동산 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에 따른 시장의 대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수능 시험을 앞둔 강남 재건축 시장은 정적에 휩싸여 있습니다.
간혹 상담을 요청하는 주된 내용은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동향을 묻곤 합니다만 이 또한 정학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담이라 하겠습니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향후 시세 흐름에 대한 필자의 의견은 급락세는 보이지 않겠지만 바닥을 다지는 시세로 점차 완만한 반등으로 이어지는 시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 판단됩니다. 때문에 매도, 매수 상호 상반된 생각이 이어진다면 당분간 거래는 소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횡보장세로 이어질 것이며 호재성 정책안이 나올 때 마다 순간적 반등으로 이어지는 시장 흐름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흔히 돈이 있을 때에는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을 때에는 돈이 없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 사는 서민들이 들으면 무슨 꿈같은 소리라 하겠지만 여기서 시간이란 부자들에게만 허용되는 게 아닙니다.
시간이란 그 시간을 적절히 이용하는 자에게만 시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입니다.

시간을 이용하는 자가 돈을 모으고, 번다는 진리는 오늘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간의 평등함 속에서 시간은 누구에게든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초, 이제 벌거벗은 나신들을 만나게 되는 계절 코앞에 와있습니다. 계절의 순환 역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함께한다는 것이 세월의 흐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썩어도 준치!”
강남 개포 재건축 시장은 아직도 부동산 시장의 중심축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주변 여건만 호전된다면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시간을 요하는 지금의 재건축 시장 흐름은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기회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에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월요일 아침,
“대진 칼럼”이었습니다.

개포재건축 전문,
대진부동산의 칼럼 오늘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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