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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칼럼) “패닉”, “공포”, “절망.”이란 말들!

휴가를 다녀온 지난 주 월요일 아침, 매주 월요일마다 게재하던 “대진칼럼” “오늘의 현장보고”의 글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급변하는 금융계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오늘의 현장보고”라는 글이 부동산 업자로서 고객을 유인하는 호객행위로 전락할 수 있는 글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과 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금융계 지각변동을 일으킨 상황과는 동 떨어진 내용으로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확한 시장 소식을 전달하기엔 주변 상황이 순간적으로 급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슈퍼 파워” 미국의 체면이 요즘 말이 아닙니다.
한국 경제를 두고 우스갯말로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지만 예외는 아닌 듯 재정위기로 신용등급이 낮아진 것은 미국인데 한국 경제는 열병에 독감, 그리고 광란의 토사까지 일으켰습니다.

이런 미국을 바라보는 세게 각국의 시선이 고울 리는 없겠지만 이를 두고 중국의 신화 통신은 “미국이 빚진 돈으로 호사를 누렸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라고 비꼬았으며 푸틴 러시아 총리는 더 험한 말로 “미국은 세계 경제에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도 평했습니다.

더구나 자국에서 발행하는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1달러 지폐의 모델인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의 눈에 멍이 든 합성사진을 표지에 담아 미국의 자존심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며 미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최악의 두려움과 공포를 남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2007년 터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여금 우리나라 경제의 한축을 무너트리며 외환위기까지 몰고 갔던 미국의 경제는 이제 또 다른 모습, 즉 재정 건전성 악화라는 제목으로 금융계를 강타하며 또 다른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세계 경제는 회전문을 돌리 듯 연일 증시의 폭락 사태를 전하며 언제부터 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공포지수를 앞세워 매스컴은 “패닉”, “공포”, “절망.” 이라는 수식어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실 주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남의 얘기처럼 들릴 줄 모르는 증시의 폭락 장세를 바라보며 속으로는 “쌤통!”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 상황을 짚어보다면 마냥 그렇게 고소해하고 조롱 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자본시장 자금 흐름의 한축인 증시의 불안은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와 가계에 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근본적 사실을 깨우친다면 현 상황이 강 건너 불구경 하며 남의 일 처럼 여길 수만은 없다는 말이 되겠습니다만

증시가 폭락하면 아마 가장 주식 투자자가 손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가계는 쪼들리게 되고 금융기관은 이익 감소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은 자금 수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투자 여력은 떨어져 고용을 줄여 실업난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더 큰 위험은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자금 흐름이 막히는 이른바 “돈맥경화”까지 이어진다면 과거 외환위기 때처럼 금리가 급등해 이자 부담이 가중된다면 이를 견디지 못한 가계와 기업은 잇따라 줄도산하게 될 것이고 물가는 치솟고, 부동산 가격은 끝없는 추락을 하게 될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엔 내수 침체와 수출 감소로 경제 전체가 침체의 늪에 빠져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이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환위기라는 엄청난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번 미국의 재정난 위기는 다시금 경제 전반에 커다란 위기를 몰고 올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는 물론 우리 서민 경제 역시 소 잃고 외양간은 고쳤는지 새삼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막대한 규모의 재정투입과 최장시간 초저금리라는 두 가지 카드를 손에 쥐고 위기를 극복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더 쓸 카드가 없다는 데서 그 문제점이 있겠다고 하겠습니다.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부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다 물가불안을 비롯해 기준금리를 둘러 싼 환경도 훨씬 더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국가채무는 435조 8000억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100조원이 늘어났고 GDP 대비 채무 비용도 2008년 30,1%에서 35,2%까지 높아졌습니다. 설상가상 통계에 잡히지 않은 국가 부채로 2010년 말 현재 27개 공기업의 총부채는 272조원에 이르고 공무원, 군인 연금 등에 대한 연금 충당부채만도 올해만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금리 역시 여건이 악화되어 2008년 10월 한국의 기준금리는 5%였으나 시중의 자금이 마르자 금융통화위원회는 2009년 2월 기준금리가 2,0%가 될 때까지 넉 달 동안 3%를 끌어내리며 경기 부양에 온 힘을 쏟아 부었지만 현재 3.25%인 기준금리는 급등하는 물가로 인하여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물가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에 의한 큰 역할도 기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 광범위한 내용의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세계 금융시장 불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강남3구의 시가총액이 7% 가량 급락하면서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3개월간 강남3구의 시가총액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가 1년이 지나서야 그 낙폭을 만회했다고 합니다.

이런 과거사를 돌아보면서 또다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여금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 역시 긍정보다는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의견이 많아졌습니다.

즉,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금융시장의 악재가 한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상당 기간 부동산시장에도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며 부동산 거래 등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물경제에서 시작된 악재는 아니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이탈리아 등의 재정위기는 아직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워 경제 전반에 국제사회가 공조를 통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경우 단기간에 사태가 수습돼 한국 부동산시장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금융시장의 요동이 오래가면 실물자산인 부동산시장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로 부동산시장이 안전자산이기는 하지만 레버리지(지렛대)를 둬야 하는 투자종목이다 보니 심리적인 영향을 많을 수밖에 없고 부동산시장은 금리 등 금융시장에 종속화되는 추세가 강한 만큼 주식 폭락 사태는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최근 재건축 정비기본계획안이 발표되고 저가 인식이 확산됐던 개포지구 재건축 시장은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바닥을 다지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며 평형별로 대략 2~3천만 원씩 거래 가격이 올랐던 시점에서 날 벼락을 맞았습니다.
　　
개포 재건축시장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던 것은 수요자와 투자자 사이에서 집값 바닥 인식이 확산되고 그동안 투자처를 떠돌던 유동자금이 재건축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도 매수자를 움직이게 한 요인이 아니었던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 순간 “패닉”, “공포”, “절망.” 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우며 폭락 장세를 연출한 증시는 그 여파를 앞세워 침체기에서 벗어나려는 재건축 시장에서 울고 싶은 아이 뺨 때린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휴가철 이후 점차 침체기를 벗어나리라는 예측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리라는 부동산 전문가들과 필자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부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당시 재건축 시장에서 바닥을 모르고 떨어졌던 기억을 되살리며 향후 20~30%의 낙폭을 가져 올 것이라는 말들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들 합니다.
우리는 외환위기 당시에 대한 학습효과를 떠올려야 합니다.
모두가 가장 극심한 공포에 질려 있을 때가 투자의 기회라는 것을 ~~~~~

죽은 자가 기다리는 내일, 내일이 바로 오늘입니다.
내일의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기보다 오늘에 긍정적인 힘과 정신이 필요한 시점. 바로 금융위기설이 넘실대는 지금입니다.
“패닉”, “공포”, “절망.”이란 말들을 뛰어 넘어야 내가 살 수 있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는 오늘의 현장보고입니다.

개포재건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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