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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호가든과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 매매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삼호가든의 매매가에 대해서 의논드리고 싶습니다.

지은 지 20년이 된 아파트인데도 가격이 높게 형성이 되어있잖아요.
다른 아파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최근 몇년간 가격 상승이 심했었구요.
물론 그 이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센텀시티, 2호선 개통, 벡스코, 재건축 기대심리(좌절됐지만), 맑은 공기, 미술관, 가까운 해운대 등등의 재료가 있는데...

그렇다면 그런 이유로 가격이 높게 형성이 되어 있다는 말은
그런 가격 형성 요인이 이미 매매가에 반영이 되어 있다는 말이잖아요. 
그럼 더 이상 가격 상승 요인이 없다는 말인데.....

또 토박이 입주자들이 리모델링을 선호한다고 하던데
그러면 재건축은 힘들테고, 그럼 수익성이 많이 떨어질텐데...
아니 수익보다는 엄청난 부담과 손실을 가져와서
본전 생각에 아파트가 무너질 때까지 
아니면 내가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할 것 같구요.
설사 재건축을 한다 하더라도 현재 매매가로 구입하면
남는 게 없을 것 같고요.
지분이 많다고는 하나 26평의 경우 지분이 14.4평이거든요.
이 정도면 추가부담이 엄청날 것 아닙니까?
평당 적게 잡아 600정도라 해도 32평쯤 받을려면 1억 정도는 더 들어가겠는데
그럼 지금 매매가격을 합하면 2억 정도에 새 아파트가 생기는 것인데
그럼 수지가 맞을까요?
(거칠게 계산해서 죄송합니다. 세세하게 계산하면 더 나올 것 같아서...)
3,4년 전에 사신분들은 수지가 맞을 것 같은데...

재건축 추진이 되고 있는
망미 주공보다 대지지분도 훨씬 적고
(망미주공은 24평이 19.1평, 27평이 20.1평입니다.)
용적률도 더 낮은데 
대지권 1평당 가격(망미주공:524, 삼호:694만원)은
160만원이나 더 비싸더라구요.
아무리 센텀시티와 관련한 삼호가든의 장미빛 미래를 감안한다 해도 
거품이 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잘못된 생각인가요?
괜히 샀다가 거품이라도 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굳이 수익을 남기려 하는 것은 아니나, 오래된 아파트에서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려면 그런 메리트라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만약 더 이상 가격 상승 요인이 없다면
(게다가 조금이라도 거품이 끼었다면) 
평생 살 생각으로 해운대 신시가지에 적당한 아파트를 구입할까 생각중인데요.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아파트 주민이나 관련 중개업을 하시는 분 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부동산에 조예가 있으신 분께서 객관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