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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자들의 재산 대부분은 옛날부터 주로 부동산이었습니다.

최근에는 강남 부자들도 포토폴리오란 말을 듣고, 2-3년 사이에 분위기
가 많이 바뀌기는 했어도(은행 PB 들도 활용하고, 재무설계 전문가 컨설팅도 듣고 해서) 아직도 상당수의 재산은 부동산이고, 일부를 팔아서 주식이나 펀드로 대체를 해 놓은 수준이랍니다.

헌찰로 가지고 있던 부자들(그나마 채권투자까지 포함해서)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진짜 강남부자의 일부가 올초에 세계경제가 불안해 져서 주식이나, 채권을 현찰화했다는데 그래봐야 전체 재산의 극히 적은 일부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이번 사태에 현재 자산가치의 하락을 가장 체감하는 분들이 오히려 부자들입니다. 주식은 반토막 났지, 보유 부동산의 가치도 날로 떨어지지 정신없는 거죠.. 그래서 요새는 부자들도 허리띠를 매고 있습니다.

옛날 IMF 때는 명품이나, 고급수요는 오히려 더 잘 되었는데, 요새는 골프장부터 시작해서 최상류층이 애호하는 물건들의 가격이나 수요가 더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부자들이 집을 사줘서 집값이 오른다는 생각은 이제 크게 기대할 사항이 아닙니다. 양도세중과세를 해제하면 오히려 이 분들의 매물까지 쏟아져 초기에는 오히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더라고요.

그나마 지금 돈이 있는 계층은 젊은 30대-40세 들입니다. 월급 모아서 저축하고 집을 마련하려고 준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중 많은 사람들이 이런 돈의 상당수를 주식이나 펀드에 넣었다가 반토막이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대기자들이 많다는군요..

결국 외국돈(외국 교포돈 포함)이라도 쏟아져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들이 선호하는 가격대와 입지의 부동산부터 서서히 풀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그 기간도 생각보다는 길게 걸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