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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울고, 리모델링 웃고
문화일보 2007-01-18 16:35:00






(::1·11 부동산대책 영향::) 1·1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와 재개발 아파트단 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건축규제강화, 세금 폭탄, 1·11대 책 등으로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 우 가격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 24평형은 시세보다 최대 8000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이 등장하며 최근 열흘 사이에 시세 가 6000만~7000만원 하락했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 2단지 16평형 도 이 기간 중 7500만원 떨어진 8억∼9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투기 지역으로 1인 1건 대출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대출을 받아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한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하락 압력 이 커지고 있다. 강동구와 송파구 등 재건축 물량이 많은 지역에 서도 가격 하락이 가시화되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 지의 경우 27평형이 3000만원 하락해 평균시세가 9억3000만원 선 이다.

반면 리모델링 대상 단지들은 매물이 귀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 올해 1월부터 리모델링 건축 가능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줄 어든데다 재건축 단지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올 해부터 리모델링이 가능해진 분당 신도시의 경우 오름폭이 큰 것 으로 나타났다. 분당 청송마을 5단지 25평형의 경우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건축 가능연한 단축 발표 이전보다 1억2000만~1억3000 만원이 올라 현재 3억7000만~3억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