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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쯤 전 한여름에 일산만 알고 있을 당시,
차를 몰고 가다 잘못 중산마을로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아, 여기가 끝인줄 알았더니 이런 곳이 또 있었구나,
하면서 어느 단지 나무 그늘에서 잠시 아이와 쉬다가 왔습니다.

매미 소리 들으며 왠지 아늑한 느낌,,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푸근함을 느끼며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왔었는데,
이사를 하려고 생각하다가 그 때 생각이 문득 나며
끌리더군요.

다 자기가 살곳이 따로 있나보다 하고 요즘 생각합니다.
집값 오른다, 뭐가 좋다 하고 많이 모이는 곳에 가도
별 느낌이 오지 않는 곳이 있고,
반면에 필이 팍 꽂히는 곳도 있죠.
아이 생각 하며 내린 결정이라 후회 없을 듯 합니다.

그 해 여름 생각하며 중산에 잘 둥지 틀고,
오래오래 살도록 하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