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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 광명, 의정부가 왜 오르나??

오랫동안 경부선축에 익숙해져 있어 아파트 값은 항상 강남지역만 오를 줄 알고 있는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최근 노원을 시발로 도봉, 강북, 의정부 등 서울 북부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보이고 있는 상승세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부축이 아닌 지역에서의 상승은 이미 2006년 이후 목동, 일산, 파주, 인천 송도, 용산 등 수도권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국제화라는 21세기 새로운 파라다임 등장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규모 확대로 인한 수도권 성장축의 다변화라는 시대적 요구의 필연적인 산물인 것입니다.


◎ 성장축과 성장거점 도시


어느 지역이나 정치, 경제, 문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하는 성장거점이 있으며 도시의 발달과 함께 이 거점은 일정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서울만 하더라도 조선시대 이후 오랫동안 광화문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사대문을 따라 성장축이 확대되었으며, 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70년대 이후 성장의 핵이 강남으로 이동한 뒤 경부선축을 따라 확대 발전을 지속해왔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더욱 커지면서 기존 경부선축은 과밀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여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경영의 새로운 전략 및 아젠다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배경으로 탄생한 것이 성장축의 다축화, 성장거점의 다핵화 전략입니다.


◎ 새로운 성장축의 등장

지금까지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경부선에 경제력이 집중되었다면 향후에는 남북으로 4개 동서로 1개인 5개의 성장축으로 수도권이 발전 될 것입니다.

즉 강남-성남(분당)-용인-수원으로 연결되는 경부선축, 구로 디지털밸리-광명-화성-평택항으로 연결되는 서해안축, 상암-고양(일산)-파주로 이어지는 서북부축, 노원-구리-남양주(/의정부)로 연결되는 동북부축, 상암-고양(/목동)-김포신도시/중동신도시-송도신도시-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국제화축 등으로 다변화 될 것입니다.

성장축이 다변화된다고 기존의 경부선축이 위축되는 것은 아니고 경부선축의 특성을 살려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다른 성장축들도 상호 경쟁과 보완을 해 가면서 대한민국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 새로운 성장축의 미래....

수도권을 균형있게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것은 경부선축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인구와 물류를 분산시켜 결과적으로는 경부선축도 내실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현대산업은 일정한 지역적 공간에 집적되면서 상호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산업 클러스트, 산업벨트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미래형 산업 클러스트가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발전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모이고 새로운 신도시가 생기고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집값도 오르고 할 것입니다.

2006년 서북부축을 따라 상암, 고양(일산), 파주의 집 값 급등, 동북부축을 따라 구리, 평내의 상승, 국제화축을 따른 중동, 송도신도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성장축 다변화에 따른 서곡에 불과한 것이었으며, 2008년 서해안축의 시발인 구로 및 광명이 크게 움직였고 이런 움직임은 서해안축을 따라 송탄, 평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최근 노원을 비롯한 수도권 동북권의 상승도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선상에서 이해하셔야 합니다.

파라다임이 쉬프트할때 초기에는 변화가 미미하여 잘 모를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줄기가 될 것입니다.

노원, 도봉, 의정부의 가격 상승이 더 이상 뉴스거리도 될 수 없는 시대가 빠르면 몇 년 내에 도달 할 수도 있습니다.

70년대에 강남으로 성장축이 이동할 때도 초기에는 그저 논 밭뿐인 강남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 본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