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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제2전시장 밑그림 나왔다
연합뉴스 |

5만4천㎡ 국제화 기틀..접근성은 더 높여야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의 제2전시장 밑그림이 완성됐다.

킨텍스와 고양시는 국제전시장 도약을 위한 제2전시장 건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했으며 다음 달 기본설계를 시작해 늦어도 12월에 착공, 2011년 4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제2전시장은 4천697억원(건축비 3천275억원 포함)이 투입돼 일산서구 대화동 74만3천여㎡에 제1전시장과 같은 규모(전시면적 5만4천㎡)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전시장 외에 전시 참가자들을 위한 30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과 공연, 집회, 이벤트 등을 열 수 있는 1만명 수용 규모의 다목적 행사장이 들어서며 4천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주차전용 건물이 들어선다.

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주요 도로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버스중앙차로제(BRT)도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1.2전시장을 오버 브리지로 연결하며 사이에 상업시설과 무빙워크를 배치하고 호텔도 내부로 직접 이어지게 만들어 전시 참가자와 일반 관람객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했다.

또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을 1.2전시장을 가로질러 운행하도록 설계해 접근 및 이동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 전체 전시공간이 10만㎡를 넘게 돼 세계적인 국제통신박람회(ITU),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의 유치가 가능해져 명실상부하게 국제전시장 대열에 올라서게 된다고 킨텍스는 밝혔다.

킨텍스와 고양시는 이에 따라 2011년 옆에 한류우드까지 건설되면 유동인구가 연간 1천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강남 전철망(김포공항역(9호선)-대화역-교하역 23㎞), 수상교통 시스템(중앙배수로 활용.1.2㎞), 대화역-킨텍스 무빙워크 등 접근성을 높이는, 여러가지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킨텍스 경영전략팀 김충환 차장은 "제2전시장은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접근성과 연결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첨을 뒀다"며 "그러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킨텍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주는 전철망 확충 등 추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전시장 건립 기간 중에는 5천772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되고 개장 이후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생산유발 1천980억원, 고용유발 5천83명, 부가가치유발 9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