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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대해 너무도 모르는 분이 근거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하시는 듯하여 일산에 10년 넘게 살면서 일산의 변화과정을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몇 마디 하고자 합니다..

1..부유층 커뮤니티 : 얼마 전에 대한민국 상위 1% 의 기준을 자산 20 억 이거나 연소득 1억 5천 정도라고 조사 자료가 신문에 난 적이 있습니다..소위 말하는 고소득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 소득은 됩니다..일산지역에서는 대체로 40평대에는 이름 대면 알만한 기업체나 금융권을 비롯해 소위 잘 나가는 직장에 나가는 40대 가장이 많이 살고, 50평대에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40대 가장,혹은 50대 임원 및 자영업, 60평형대에는 재산을 축적해온 50~60대 전문직,은퇴한 자산가,기업체 오너등등이 거주를 합니다..레이크 폴리스 같은 대형평형 오피스텔과 일산에서 가장 비싼 청구빌라, 정발산 단독주택촌에도 비슷한 프로필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 거주합니다..

2..땅부자 .. 예전에 강남이 개발되던 시절에 강남땅부자라는 말이 유행이었습니다..그 당시 졸부라는 말로 비하하던 그 사람들의 2세 3세가 오늘날 청담동 문화의 주역입니다..고양시 부유층에 대거 포함된 사람들이 신도시 주변에 농지를 소유했던 농민들입니다.. 최초 신도시 조성되면서 주변 농지를 매입해 농사를 계속하다가 또 토지수용되고 그 보상금의 일부분을 농지를 매입하는데 써야한다는 규정덕분에 날이 갈수록 점점 부자가 된 땅부자들이 많습니다..

아주 오래된 우스갯 소리 .. 최신형 그랜저가 농로를 따라가다가 선다..운전석에서 까맣게 그을린 얼굴을 한 노인네가 내린다.뒷트렁크를 열고 농기구와 장화를 꺼낸다..논으로 들어간다..

최근에 들은 실화 ...최신형 벤츠 s500을 몰고다닌다..직업은 농민 트랙터,콤바인 등등 농사용 중장비를 소유하고 돈을 받고 남의 논을 갈아주는 일을 한다.. 150억대 자산소유..

우리 동네 아저씨.. 처음 입주햇을 때 커다란 스타크래프트 밴이 서있길래 연예인이 사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아파트 단지 지주였던 분 소유..승마애호가..심학산 자락에 있는 승마장 주로 이용한답니다..자녀들은 죄다 미국가 있더군요..여전히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다..

3.. 일산부유층들의 연령.. 일산의 부유층 커뮤니티에는 나이든 50~ 60대가 주를 이루고 잇습니다..고교평준화 제도가 시행되면서 자녀들이 고등학교 입학을 눈앞에 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빠져나갔고, 특목고가 생기면서 그러한 현상이 줄어 들었습니다.. 여기에 2000년대에는 신도시 주변에 새로운 고급대형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서울 여의도나 목동쪽 메이저 단지 거주하시던 교양과 자산을 소유한 노년층 인구가 대거 유입되었습니다..실제로 이 분들 학력수준이 매우 높습니다..서을에서 살던 아파트들은 자녀에게 양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4.직장..일산에는 두드러진 특성으로 병원이 유난히 많습니다.. 종합병원만도 백병원(인제대), 일산병원( 연세대에서 운영),암센터,동국대 병원등이 있고 방송제작 센터가 2개나 잇는 특성상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동네마다 반드시 필요한 의원들까지 포함하면 한다리 건너 하나라고 해도될 만큼 많습니다..비교적 젊은 의사들은 30~40평대에 거주하고 40후반 50대등은 거의 50평형 이상 대형평형에 거주합니다..일산뿐 아니라 김포,부천,파주,문산 등지에 개원한 의사들도 여러가지로 잘 갖춰진 일산에 많이들 거주합니다..
저희 동은 한 라인 32세대에 의사만 6명이나 됩니다..

일산에는 사법연수원이 있습니다.. 그 주변은 고시촌이 형성되어 있고 주변 소형평형에는 사법연수원생들이 거주를 합니다.마두동 고양지법주변에는 변호사 사무소가 아주 많습니다..대화동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과 도로교통연구원 같은 고급두뇌들이 일하는 국책연구소도 있습니다.. 킨텍스에도 많은 직원들이 잇습니다....주엽역과 마두역을 중심으로 금융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역시 수많은 직장인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시 인근에 자리한 대학들에 재직하는 교수들도 많습니다..연대,항공대는 물론이고 멀리 서울대 ,국민대 나가시는 교수님도 계시더군요..다니기 힘들지 않냐 물었더니 괜찬다고 하시네요..사방이 확트인 일산이 좋다고 ..이 점 때문에 예술인들도 많이들 사시죠..
파주에 대학이 들어서는 것은 일산에도 호재가 될 것입니다..서울서 출퇴근하기는 힘들고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일산쪽에 거주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장항동과 백석동쪽에 벤처사업단지를 비롯해 크고작은 수 많은 직장들이 있습니다

상앙이나 마곡지구가 개발되는 것은 일산에도 호재가 될 것입니다..
강남이 직장이라면 출퇴근이 힘들겟지만 상암이나 마곡이라면 일산에서 출퇴근하기에 가까운 위치이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고급 기반 시설이 갖춰지고 있는 일산을 거주지로 선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문화와 소비생활..일산에는 문화적 욕구와 소비 욕구가 강한 젊은 부유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켜줄 기반 시설이 부족했지만 지금 이 부분이 점차로 해결되어 가고 잇습니다.. 고양 아람누리와 어울림 누리는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많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길막히지 않고 주차걱정 안하고 공연과 전시회를 즐길 수 잇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킨텍스 상업시설에 건립중인 킨텍스몰( 현대백화점 포함)과 스포츠몰 차이나 타운등은 다채로운 생활의 즐거움과 고급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파주에 명품 아울렛 매장도 생긴다니 더 재미있을 듯합니다..

6.교육..그 동안 특목고 진학만을 지상과제로 삼았던 일산지역 중학생들이 변하고 있습니다..지역특성상 일산지역 학생들은 스쿨버스를 타면 통학시간이 비슷한 고양외고와 명덕외고에 많이 진학을 합니다...그 외에는 서울쪽으로 이사를 가던가 기숙사가 있는 수도권 외고로 가야 하는데 올해는 특목고에 진학할 실력이 되는 학생들이 일반계고등학교로 대거 진학을 하여 일반고의 실력향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일산지역은 한 해에 80~90명을 보내는 학교가 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특목고 진학율을 기록해 왔습니다.. 그러느라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학교보다는 학원수업에 매달려 왔고 특목고를 준비하지 않는 학생들은 학교수업 조차도 소홀히 하는 일이 지속되어 왔습니다..그 결과로 실력있는 학생들이 외부지역으로 빠져 나가서 일반계고 학생들의 실력이 저하되는 양상이 되풀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양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올해도 많이 보내는 학교들은 5~60명씩 적은 학교들은 3~40명씩 특목고에 진학을 했지만 예년에 비해 숫자가 훨씬 줄어 들고 고양시내 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각 고등학교에서도 그 동안 자율에 맡겼던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관리감독하고 대학진학율 향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곧 좋은 성과가 나오리라고 봅니다..그 동안 대학진학율이 우수했던 대진고는 자립형 사립고 지정을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일산지역에서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립초등학교가 없다는 점입니다..대형평형에 사는 젊은 부유층들이 일산을 떠나는 시점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입니다.. 추첨에 떨어지면 일산에 머물러 살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어린아이들이 4~50분걸리는 사립학교로 통학을 하고 있고.. 어린 학생들에게는 힘든 거리죠..일산지역내에 사립초등학교가 생긴다면 많은 호응을 얻을 것입니다..

***예술중학교도 있어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