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수색 청구아파트(32평)은 95년말 분양당시 1억6천 5백이었다.

당시에 청구는 건설회사중 네임벨류가 가장 높았을 때라서 강북에서
그정도의 가격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흔치 않았다 (내 기억으론 강남지역
에서 분양되던 아파트가가 2억 ~2억 3천 정도였을 것이다)

가까운 예로 그 당시 일산의 중심지인 마두동 32평형이 1억 5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제 현실로 되돌아와서 상황을 보면, 일산은 현재
32평형이 4억5천 ~ 5억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고, 수색동은
보름전만해도 3억 ~ 3억 5천 정도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서로의 장단점을 아무리 비교해서 이해하려 해도 내머리로는 잘 납득이
가질 않는다. 아무리 집을 가지고 투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해도
이러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인내심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근 들어 수색동이 그야말로 뜬다 한다. 집값이 올라가는 것을 마냥
생각없이 좋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 불이익을 받았다는
불편한 심정이 그나마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일련의 추이를 지켜보고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색/증산동 인근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분들 대부분이 변화의 기류를 올바르게 예상하지
못하고 정확한 시세를 알지도 못할뿐아니라 미래에 예측되는 시세에도
전혀 관심이 없어 고객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사람마다 접하는 정보가 다르겠지만, 아직도 일부의 경우는 몇년전부터
뇌뢰속에 각인된 정보를 그냥 앵무새처럼 되뇌이고 있었다.
(도대체 문밖에서 자신과 관련된 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별
관심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같이 느껴졌다)

사실 수색/증산동 만큼 주 잠재고객인 인근 주민들이 적어도 부당하지
않은 공정한 거래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발로뛰며 고민해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즉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미래가치를 계산 해보고, 합당한
가격형성을 위한 정보제공 등의 최소한도의 노력 ?) 전혀 아니올시다
라는 생각이 나만의 것인지는 두고 볼일이다.

아마도 조금이라도 사고할 줄 아는 사람이 동종업계에서 일을 했다면,
수많은 경쟁자(? 사실은 엄밀히 말하면 경쟁자도 아니다)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독식했을 것이다.

어쨓든 앞으로는 관계 기관을 포함하여 많은 주민들이 수색/증산동이
그동안 외면 받던 낙후된 동네가 아닌 환경좋고 살기좋은 동네로 거듭
탈바꿈하는데 서로서로 일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