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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주중인 전세입자입니다.
일단, 살기에는 괜찮습니다.
근처에서는 중심상권인 방이시장이 가깝고,
초등학교도 바로 앞에 있고,
전철은 바로 앞은 아니지만
걸어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대단지에 비해서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주택가 한가운데 두동밖에 없는 아파트라 한적하고
단지내 지상으로는 차가 없어서 좋습니다.
(지하 2층까지 주차장).
주변에 아파트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높아서 답답하지 않고요.
단지가 작지만 놀이터 딸려있고
담장 안에서는 줄넘기하고 배드민턴치고
내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애들 키우기에는 그만입니다.
차가 안 다니니 밖에 풀어놓아도 안심이고,
다 같은 학교 아이들이라 저희들끼리 잘들 놉니다.

단점이라면,
아파트 처음 살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아파트 중에서도 유난히 건조한 것 같고요,
관리비가 좀 비싼 감이 있고(가스 빼고, 평균 20만원 정도),
대단지도 역세권도 개발지역도 아니라
일반적으로 수익성 있는 아파트의 조건이 아니지요.

대출만 무리하게 끼는 것이 아니라면
실거주 목적으로는 좋아 보입니다.
저도 어쩔까 생각 중인데,
창문과 벽의 단열성이 지나치게 좋아 건조한게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같은 동네라도 주택의 실내공기는 훨씬 청량감이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어릴때부터 주택에 20년가량 거주했어요)

참고가 되셨습니까?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