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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3일자 기사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5월이면 가닥 잡힐 듯... (펌)


이전과 재건축을 놓고 8년째 표류중인 가락동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5월이면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전문가, 지역 대표 및 이해관계인, 시민대표 등 25명을 중심으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재건축 추진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7일 운영 규정(안)을 마련했다.

시민위원회는 오는 5월까지 약 100일 정도 활동하며 시설 현대화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운영 방향과 주요 쟁점을 결정하고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영, 입지, 유통, 기타 위원회 등 소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자료 검토, 현장 확인, 실사 및 조사 등을 통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에 만전을 기할 방안이다.

운영위원회는 이전 시 해당 지역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수용 의사를 확인하고 재건축 시에는 지역주민의 민원 해소 대책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한다. 특히 가락시장 이전·재건축 방 안 도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서울시에 제출해야 한다.

입지위원회는 이전 시 적정 입지조건을 갖춘 이전 부지 확보와 그린벨트 내 행위 제한 해소문제를 전담하고 재건축 시에는 대체 매장 확보 방안과 교통 혼잡 해소 대책을 강구한다.

유통위원회는 농수산물 유통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이전 시 개설자 지위확보,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검토한다. 특히 재건축시 물류 시설 확충 등 신유통시스템 도입 가능성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가 8년여 간 끌어온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방안을 논의하는 마지막 자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위원회를 내실있고 집중적으로 운영해 모든 이해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06년 11월 국비와 시비 등 총 5040억원을 투입해 가락시장을 재건축하기로 했으나 국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신재호 기자(jhshin@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