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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강남과 강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악구는 강남입니까, 강북입니까?

물론 한강 이남이니까 지리적으로는 강남이 맞습니다.

하지만 흔히 사람들은 "강남"을 한강 이남의 동부를 일컫는 데에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관악구를 비롯한 서울의 서남부 지역이 뜨고 있는데, 언론에서는 이를 "서남부 지역이 뜬다"라고 표현하더군요.

저도 마땅한 용어가 없어서 서남부 지역이라는 말을 써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생각해보니 우리가 굳이 서남부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강서구는 모두 한강 이남에 있으므로 강남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강남이라 일컫는 지역(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과 혼동을 줄 우려가 있고 이들 지역이 너무 고평가 상태라서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고, 또한 이들 기존 강남 지역에 대규모 공급물량이 대기 중이라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힘들 것 같으므로 이들 지역과 구분을 지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강남"이라는 용어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강남지역은 "동강남"이라고 부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서강남이라고 부르면 다른 사람들도 결국은 이에 따르게 됩니다.

지역적으로 서강남 지역이므로 그렇게 부르는 것이 당연한데도 여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오히려 정신적으로 심각한 강남사대주의에 빠져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부동산 기자들은 강북지역 관련 기사에 서강남 지역을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이분들은 서울지도를 다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서강남" 어떠세요? "동강남" 및 "강북"과 구분되는 "서강남"의 정체성을 찾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