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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상승 '주춤'.. 숨고르기 돌입

기사입력 2008-06-06 09:00 고형광 kohk0101@asiaeconomy.co.kr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강북권도 매수 관망이 심화되면서 부동산시장 전반이 한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강북권 상승을 주도한 노원, 도봉의 상승폭은 지난 주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쳐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변동률은 0.02%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랑(0.25%), 중구(0.17%), 관악(0.15%), 은평(0.15%), 서대문(0.14%), 용산(0.14%) 등이 올랐다.

중랑구는 매수 움직임은 많지 않지만 매물이 없어 간혹 오른 시세로 거래되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중구 신당동 동아약수 하이츠는 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관악구 봉천동 지역은 강북 지역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뒤늦게 매수세력이 늘었다. 관악푸르지오 소형의 경우 전세를 끼고 투자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

또 관악현대는 리모델링 추진위가 구성되면서 소형 매물이 없고 중형도 값 싼 매물은 모두 소진됐다.






반면 강동(-0.24%), 양천(-0.03%), 송파(-0.02%), 서초(-0.01%), 강남(-0.01%) 등은 떨어졌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5단지는 중대형 하락폭이 커졌다. 급매물 출시는 줄었지만 거래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 조정됐다. 급매물을 찾는 수요는 간혹 있지만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매수시기를 조절하는 눈치다.

둔촌주공 단지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난 뒤 정상 시세의 매물만 나와 있어 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전반적으로 매물 출시가 줄었고 일부 급매물은 거래도 됐다. 급매물 거래 후 매수문의는 다시 주춤한 상태다.

부동산114 임지혜 과장은 "상대적인 오름세가 지속된 강북권도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약보합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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