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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남들이 꺼리는 악재를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전셋집을 보러 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무겁기만 합니다. "저기, 혹시 전세 나온거 있나요?" 하시면서 말끝을 흐립니다. 매물만 있으면 무조건 계약할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평형에 원하는 가격대의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금 부풀려서 말씀드리면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고나 할까요?

5,930 세대나 되는 대단지 아파트에 집이 없다니 선뜻 이해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주택 공급이 줄어든 것도 이유지만 올해들어 부쩍 전세금 상승폭이 커진 관계로 재계약을 하는 수요가 증가한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종잣돈을 모아 큰 평형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많았지만 지금은 모아둔 종잣돈으로 현재 사는 집의 전세금 올려주기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그래도 턱없이 모자라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세입자도 많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대출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내집마련대출이 아닌 전세자금대출, 생활비 대출 등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증가를 막기 위한 방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출 레버지지 활용이 어려워진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은 더더욱 어려워진 샘임니다.

그래도 집값 상승의 기조만 보인다면 레버리지를 이용해 집을 구입할 참입니다. 없는 전셋집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보다는 작은 평형이라도 내집이 백 번 낫다는 생각입니다. 전세 구하기가 힘들다보니 조금 작은 평형에 살더라도 집을 사려는 심리가 커졌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큰 평형보다는 작은 평형을 찾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그리스발 금융 위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접근을 요하는 때입니다. 그렇다고 뒷짐 짓고 있을 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던가요? 본인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보면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금융사태이후 부자들의 재산이 더 늘어난 이유를 들면 수긍이 갈 것입니다. 그들처럼 남들이 꺼리는 악재를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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