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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3.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미국發 금융쇼크이후 투자자들 부동산시장으로 움직이려나?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는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여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던가요? 여러분들은 내일 당장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지금 무엇을 할 것이냐고 뜬금없는 질문을 받는다면 선뜻 대답하기를 주저할 것입니다. 저 역시 힘든 질문이라고 생각되네요. 학생시절에는 유명한 철학자의 명언이니 그냥 좋은 말이구나 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이 말속에 담긴 깊은 뜻은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글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작금의 현실이 결코 희망이라고도는 없어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인데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것은 내일의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네요. 삶의 소중함에 대해 강함 메세지가 전해지는 글귀로 가슴에 새기고 싶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을 영위하다보면 바닥에 사서 수익을 얻는 투자자가 있는가 하면 상투에 사서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시장 상황은 분명 투자 싯점인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發 금융쇼크처럼 생각지도 않은 변수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불행중 다행인지 부동산 시장은 2008년부터 오랜 불황을 겪었던터라 큰 파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주식시장의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자금의 흐름이라는 것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어 주식시장이 불안하다고 하여 금방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우선적으로 개미투자자들보다는 작은 수익에도 민감한 큰 손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큰 손들은 관망도 일종의 투자이므로 잠시 관망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할 것입니다. 의기소침해 있는 개미투자자와 달리 위기의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주식의 대체시장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성도 보이고 환금성이 좋은 재건축시장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 기대심리 때문인지 둔촌주공의 매도호가는 변함이 없습니다. 5,930세대 전체에서 급매물은 서너건에 불과할 정도이니 가히 둔촌주공의 기대가치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황금연휴로 이어지는 주말시장 투자자들의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지만 다음주가 되면 투자종목에 대한 윤곽이 희미하게나마 들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기수요자들은 그 어느때 보다도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에 예의 주시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미국發 금융쇼크 이후에도 큰 손들의 투자는 계속된다는 점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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