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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현대1차는 세대수에 비해 비교적 높은 시세를 형성하며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미래 Potential이 반영되고 있다고 봐야지요..

또한 진달래와 청담현대 1차는 사정이 다릅니다. 도곡렉슬은 그 자체로 1,000세대급의 독립된 매머드 단지를 구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진달래가 북향에 위치하고 있지만 청담진흥과 현대1차는 다르지요. 진흥 단지는 강남권에서도 보기드문 빼어난 입지에 고급스럽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약점도 있습니다. 

진흥은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삼성동 단지 255세대와 청담동 단지 375세대의 소규모 세대로 갈라져 있고 그나마 현대1차가 그 중간에 끼어있는 형국입니다. 현대1차를 가운데 놓아두고 진흥만 재건축을 추진한다면 진흥은 조경이나 단지 배치의 수준이 낮아지게 됩니다. 특히 청담동 진흥 7동, 8동은 현대1차에 의해 남쪽 방향이 대부분 막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정된 공원법으로 근린공원옆 아파트의 층고제한으로 현대1차 뒷편의 진흥 7동과 8동아파트는 나중에 재건축시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지요. 초고층으로 올리려면 공원으로부터 일정거리를 띄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1차와 연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걸림돌이 있다면 진흥측 대지지분이 현대측 대지지분보다 약간 많다라는 것인데(30평대 기준으로 진흥 17평, 현대 16평, 50평대 기준으로 진흥 28평, 현대 26.5평).. 이것도 대지지분의 차이를 유지하며 1:1로 재건축하거나 기타 부담금 조정 등으로 해결 가능하리라 봅니다. 현재의 재건축 규제하에서는 진흥이나 현대1차나 1:1외에 별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는 현재 강남권에서 아직 재건축이 안된 대부분의 단지에 해당되는 이야기 이니 선택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요..

사실 과거에도 연합 재건축 이야기가 있기도 했고 그 당시에는 진흥측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압니다만 지금과는 사정이 조금 다르지요. 또 진흥측에서 현대를 통째로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었던 적이 있는 만큼 연합의 필요성은 상존해 왔던게 사실입니다.
 
또한 별도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으로 가더라도 진흥이나 현대1차나 사실상 같은 위치인 만큼, 같은브랜드로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되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진흥이 중급 세대수의 약점을 극복하고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대1차 뿐아니라 청담공원 인근의 일부 빌라들과도 연합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진흥이 과거 청담동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삼익, 한양 등에 맞먹는 수준의 외형은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상업지 주상복합은 아니니까요. 진흥 거주민들의 수준이나 녹지 환경, 입지형태 등을 고려해 볼 때 향후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거듭날 경우, 청담공원을 둘러싼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