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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바닥을 쳤다고 보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

10명중 6명 “올해 아파트 옮길 수도”
2009-02-27 17:54:39

주택보유자 10명 중 6명 정도는 연내에 집을 늘려갈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갈아타기 시기로는 2·4분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5일 사이에 전국 회원(주택보유자) 1033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갈아타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집을 늘려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88.6%인 915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집을 갈아타는 시점으로 ‘연내’를 꼽은 응답자는 61.5%인 636명이었다. 분기별로는 1·4분기를 꼽은 응답자가 19.5%,2·4분기 21.1%,3·4분기 13.9%,4·4분기 12.5% 등이었다.

내년 상반기를 꼽은 응답자 비율은 10.6%였고 내년 하반기와 2011년 이후를 꼽은 응답자 비율은 각각 5.5%씩이었다.

갈아탈 주택 상품은 49.4%가 ‘기존 아파트를 구입할 것’이라고 답해 ‘미분양 아파트 구입(23%)’과 ‘일반 분양아파트 구입(18%)’보다 월등히 많았다.

한편 올해 아파트를 갈아 탈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38.4%도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체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택구입 심리가 급격히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올해 아파트를 갈아타지 않는 이유로 38.8%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35.1%는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닥터아파트 이진영 팀장은 “연초부터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등 일부지역에서 집값이 상승하고 정부의 규제완화가 이어지자 집값이 바닥을 쳤다고 보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며 “이 때문에 그동안 집 장만을 미루던 수요자들이 최근들어 집을 사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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