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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철도)는 직각으로 꺽지못합니다.
열차의 길이가 일반 도로주행 차량에 비하여 매우 길기때문이지요.

보통 도심지에서 지하철 건설은 도로하부를 굴착하여 터널(개착터널)을 만들고 되메우고나서 궤도공사 및 기타 부대공사를 하게됩니다. 가장 경제적인 방법(일반적으로, 조건이 맞을때.. 깊이가 굉장히 깊어지면 오히려 비경제적)입니다.

하지만 지상의 현황이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직각의 도로아래로는 공사를 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럴 경우 노선은 지상의 구조물 아래로 위치시킬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지상의 구조물때문에 땅을 위에서부터 굴착하지 않고 벌레가 구멍을 파듯 땅속에서 터널을 굴착하게됩니다...

조금 전문적이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ASSM이라는 상대적인 비경제적인 공법을 적용하였습니다만, 70년대 부터(서울지하철) NATM이라는 공법이 도입되어 훨씬 경제적으로 터널공사를 하고있습니다(최근 터널공법은 거의 NATM으로 적용).

호계노선, 의왕노선.. 어디로 간다고하여도 지상에 구조물이 있으면 NATM공법이 적용될겁니다. 모두 보상하기에는(특히 대규모의 아파트라면) 무리가 있지요, 또한 터널구조해석(안전성)에서도 불리합니다.. 당연히 민원도 부수적으로 발생하겠지요..

아래의 포토갤러리의 그림을 보세요..
도로의 경우는 개착식(지상에서 파내려가는 방식)이 적용되겠지만, 호계신사거리나 의왕의 현대, 백합, 신안아파트 아래 구간의 경우 NATM 공법이 적용되겠지요.. 터널의 안정성과 지상구조물의 안전성을 비교하면 당연히 호계노선이 유리합니다..

즉 전철은 도로하부로만 가지는 않으며, 경제성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볼때(정치적인 관점은 배제하고) 호계노선이 훨씬 유리하다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