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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사업 적극 벌여…쾌적한 아파트로 변모>

11년차를 맞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새로 들어선 단지와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외관과 깨끗한 환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 효성타운아파트(7개동 607세대, 대한종합관리(주))의 이야기다.
이 아파트는 택지개발로 최근 몇 년간 신축된 주변 단지들에 비해 주거환경이나 시설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입주민이 모두 하나돼 지난 2005년부터 단지 환경개선사업을 실시, 신축아파트에 버금가는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이에 지난해 경기도 우수관리단지로 뽑힌 효성타운아파트를 찾아 가봤다.

◎ 단지 환경개선사업 중점
효성타운아파트는 지난 1998년 준공돼 올해로 11년차를 맞는 단지다.
최근 택지개발로 주변에 신축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입주민들 사이에 환경개선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대표회의와 관리주체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단지를 몰라보게 변신시켰다.
일단 이 아파트는 평당 100원씩 적립하던 장기수선충당금을 지난 2006년부터 380원으로 조정하고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먼저 우중충했던 각 동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하고 로비폰을 새롭게 설치해 방범효과를 극대화 했다.
또한 승강기 내부와 현관에 CCTV 카메라를 새로 설치했으며, 세대 내부에도 도난 경보설비와 인터폰 통합설비를 마련해 경비실을 통하지 않고도 입주민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단지 내 사각지대로 안전우려가 높았던 지하주차장에도 CCTV를 추가 설치해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매달 일정 금액 안에서 승강기 부품을 교체하는 등 노후 시설물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주체와 하자보수 합의를 통해 크랙보수, 내·외부 전면도장, 지하주차장 도장, 노후 소방설비 교체 등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이 아파트는 정·후문에 RF카드식 출입차단기를 새로 설치해 주차환경을 개선, 방문자 확인을 통한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옥상문 자동열림 장치를 자체적으로 설치해 화재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치돼 있던 단지 내 배드민턴장도 보수해 입주민들이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했고, 대표회의는 라켓 등을 구비해 놓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드민턴장 주변에는 철쭉 1000그루와 소나무, 느티나무 등을 식재해 화사하게 꾸몄으며, 단지 중앙도로에는 이팝나무 등 가로수를 새로 식재해 쾌적한 환경은 물론 자동차의 주·정차를 금지시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 철저한 운영관리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 부녀회, 통반장회, 노인회는 항상 한마음 한뜻으로 단지 현안을 해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은 사업이라도 다같이 모여 회의를 거듭하고 안건을 조정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김 인환 대표회장은 “대표회의는 의결기구지만 관리전문가인 관리소의 의견을 반영해 의결하고, 부녀회와 통·반장회의 의견을 청취해 입주민 의견 수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존 경비 초소를 허물고 새롭게 신축하는 등 관리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철처한 시설물 관리와 에너지 절약 등으로 입주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먼저 관리사무소측은 자체적으로 전기실 점검일지, 소방설비 점검표, 토목·건축·기타 시설 점검표는 물론 해빙기·우기·월동기 안전점검표를 만들어 단지 내 시설물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는 보일러 교체공사를 실시, 가스비를 약 30% 정도 절약했으며, 지하주차장 전등기구를 모두 전자식으로 교체해 전기비를 80% 가량 절감했다.
김 용일 관리소장은 “모든 안전사고와 화재사고 등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관리비 절감법이라는 생각에 수시로 안전사고 예방 실천과 홍보를 하고 있다.”며 “센서등 교체, 옥상 방화문 설치 등 자체 작업이 가능한 것들은 관리소에서 직접 실시해 입주민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 부녀회 활동 활발
이 아파트 부녀회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을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단지 내부는 물론 주변과 외곽까지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인정·남양주시·동사무소의 봉사활동 참여, 인근 초등학교 결식아동 지원 등에도 앞장서 모범이 되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태안살리기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45명의 입주민들과 함께 태안을 방문, 기름제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부녀회는 입주민간 화합을 도모하고 어린이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삼일절에는 전 섦肉?태극기를 전달해 3월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국기게 양 행사를 가졌다.
정 민자 부녀회장은 “입주민을 ?봉사단체라는 생각을 갖고 부녀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모아온 부녀회 기금으로 지난해 어린이놀이터 종합미끄럼틀 사업비를 지원했고 올해에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터 바닥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관리신문> 윤희정 기자 hwoohj@ap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