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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매물 부족 '심각'
아시아경제|기사입력 2008-02-29 13:22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 금천구 등 한 차례 가격 상승을 보인 지역들은 매물 부족으로 거래 없이 매도 호가만 상승하는 기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 또한 이사와 결혼 시즌을 맞아 중소형 매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가성 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매매시장은 강북권 강세가 확산되면서 0.06% 올랐고 수도권은 0.05%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 주 대비 0.04% 올랐다. 신도시 또한 0.01% 변동률로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노원(0.38%), 성북(0.3%), 도봉(0.3%), 금천(0.17%), 강북(0.17%), 관악(0.15%), 중랑(0.11%), 중(0.1%), 서대문(0.1%) 등이 올랐다.

노원구는 중계동, 상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가격이 많이 올라 수요 움직임과 거래는 부진하지만 공급이 부족해 매도우위 시장이 이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17%)의 약진으로 금주 하락세를 벗어났다. 그 밖에 일산(0.01%)이 소폭 올랐고 분당(-0.02%)은 소폭 떨어졌다. 평촌,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양주(0.19%), 광명(0.18%), 평택(0.16%), 인천(0.16%), 의정부(0.11%), 안산(0.1%), 파주(0.09%), 남양주(0.07%), 고양(0.07%) 등이 올랐다.

양주시는 인근 의정부, 노원, 강북 등지의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 가격이 저렴한 양주지역으로 면적을 늘려 이동하는 수요가 늘어났다. 소형보다는 중대형 매물 수요가 다소 많은 편이다.

반면 군포(-0.29%), 수원(-0.04%), 용인(-0.04%), 하남(-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의 오름세는 이번주 들어 한 풀 꺾인 분위기다. 주요 지역의 중소형 매물 부족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고 있고 봄 이사 수요도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은 도봉(0.28%), 광진(0.18%), 강북(0.16%), 동대문(0.15%), 노원(0.14%), 중랑(0.12%), 양천(0.1%) 등이 올랐다. 도봉구는 전세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매물이 귀하다. 역세권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 진입이 어려운 수요층이 저렴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하남(0.21%), 남양주(0.18%), 파주(0.17%), 군포(0.14%), 성남(0.11%), 양주(0.08%), 구리(0.08%)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