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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이천으로 이전 유력
국방부 "내일 최종 결정”


오는 21일 최종 결정될 특수전사령부 이전 후보지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9일 “현재까지 특전사 유치의사를 공식 통보해 온 경기도 이천시와 강원도 삼척시, 충북 괴산군, 충남 예산군 등 4곳을 대상으로 21일 정책회의를 열어 이전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지난 4월 이천시 신둔면을 특전사 이전부지로 발표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이전이 어렵게 되자 이천시는 지난 7일 마장면에 특전사를 유치하겠다는 유치신청의향서를 국방부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이들 4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부대 임무수행 여건 ▲시설 및 훈련장 설치조건 ▲주거 및 생활여건 ▲서울과의 거리 ▲지자체의 유치·지원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적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우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이천시가 여러 가지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책회의를 통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도 “특전사는 부대 주요 임무인 서울을 방위하기 위해 수도권 근거리에 위치해야 하고, 특전사 임무상 기동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성남비행장과도 너무 떨어지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당초 특전사 이전지역으로 결정됐던 경기 이천시보다 수도권에서 더 멀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천시가 특전사 이전부지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특전사 이전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면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이전 부지에 대한 구획 선정 및 토지 매수,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11년까지 송파신도시 예정지에 있는 특전사의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2007.09.20 (목)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