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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2007년 08월 25일(토) 오후 12:36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추진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중립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당이 중심되는 모임’(중심모임)이 주최한 토론회 이후 당내에서 ‘대운하 재검토론’이 대두되자 이 후보 측은 공약 포기 가능성을 일축하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 후보가 첫 당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논의가 오갔으며 이 후보가 직접 나서 대운하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경선캠프에서 대운하추진본부장을 맡았던 박승환 의원은 24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핵심공약을 중도에 포기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제는 후보의 핵심 공약에 대해 왈가왈부할 시점이 아니다. 건전한 비판은 수용하되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운하 동영상을 한번이라도 보고 팸플릿을 정독한 사람들은 대부분 대운하를 적극 지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운하 재검토론’ 공론화의 계기가 된 중심모임 토론회에 대해 “이 후보의 주요 공약에 대해 비판을 넘어서서 공약의 폐기를 건의하거나 어떤 공약은 상대후보의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등 도를 넘는 주장이 제기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쾌해 했다. 그는 “중심모임의 역할은 말 그대로 경선과정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이므로 경선이 끝난 현 시점에서 모임의 역할은 소멸됐다”며 “새로운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비난했다.

박형준 의원은 23일 오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운하의 경우 그걸 해서 얻는 이익이 하지 않아서 얻는 이익보다 훨씬 크다면 해야 한다”며 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1등 후보의 공약을 공격하는 차원에서 (반대가) 이뤄진 것”이라며 “경선이 끝난 후 토론회에서 반대의견을 냈던 최광 교수는 박 전 대표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대운하공약을) 보완은 해야 하나 공약 자체를 포기하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