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lis1123님, 안녕하세요?

님께서는 과천의 내재적 가치를 잘 모르시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때, 전국적인 관심이 되었던 곳이 과천입니다.

그런데 이미 작년보다 훨씬 이전에 청사는 이전한다고 했었는데, 왜 작년에 과천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을까요?

과천에 살지않으면 과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과천에 15년째 살고있는데, 과천에 사는 분들은 오히려 청사가 하루빨리 이전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래 글은 작년 11월 26일경, 스피드뱅크에 제가 게시한 글의 내용중 일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6년 11월 26일 게시했던 글중 일부-----------------------

1. 과천 집값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급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과천이 지난 몇 년 동안 강남권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었다"는 현실적,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실적 요인으로는 판교분양에 몰려있던 실수요자들이 판교 입성에 실패한 후 그동안 저평가되어있던 과천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과천 소유자분들의 마음속에 "이제서야 겨우 과천 부동산이 품고 있는 내재적 본질 가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14년째 과천에 거주하고 있지만, 과천은 대한민국 어느 도시와 비교하여도 결코 뒤지지 않는 "주거 만족도 1위의 도시"입니다. (매년 실시되는 주거 만족도 조사에서 제주도 서귀포시를 제외하곤 항상 1위의 도시에 선정됨)

겉으로 보기에 과천은 강남권과 비교하여 의료, 쇼핑, 학원가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과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타 도시에 이런 시설들은 넘쳐나므로, 과천 시민들은 부족한 걸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족함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을 가치를 과천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삶의 질"이라고 간단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가 살며 직접 보고 느낀 점을 과천의 사계절을 예로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과천의 사계절은 한 폭의 수채화와 같습니다.

봄에는 전체 도시가 파릇파릇한 새싹과 꽃들의 향연에 듬뿍 취합니다. 초봄에 흐드러지게 핀 하얀 목련을 보며 지난날의 향수를 달래고 있다보면, 내가 수목원을 산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또한 이때쯤부터 매주 개최되는 코오롱 분수 광장의 “토요 예술 무대“ 및 과천 시민 회관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 예술 공연도 과천 시민들을 기쁘게 해주지요.

그러다 한 며칠 지나 햇살의 무게가 부담스러워 질 때면, 과천 시내 어디서든 10분 내지 20분 거리에 있는 시원한 계곡물이 과천 시민들을 감싸줍니다.

관악산, 청계산,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 현대 미술관, 과천 경마장, 관문 체육 공원, 정보 과학 도서관등은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요.

이런 명소를 제외하더라도 과천 곳곳에 숨어있는 자연의 혜택은 과천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시원한 약수터, 아기자기한 등산로, 삶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 고향의 냄새가 그리울 때면 가까운 주말농장에 들려 내가 직접 키운 상추, 고추, 쑥갓 등을 뜯어 삼겹살 바비큐 파티를 하는 여유가 함께하는 곳입니다.

집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는 계곡에 지금까지도 가재가 살고 있다면 믿으시겠는지요?

그러다 어느덧 바람이 조금씩 차갑게 느껴질 때면 과천 전체는 또 다시 여러 가지 색동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아파트 단지마다 30년 가까운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전국 명산 어디와 비교해도 아름다운 단풍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과천시 주최로 매년 9월 말경 “과천 한마당 축제”가 개최되어 세계 각국의 예술 문화를 접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과천 시내에 흩어진 낙엽을 밟으며 산책을 하노라면 여느 휴양림이 부럽지 않습니다. 색동옷을 벗어버린 나무들이 추워 보일 때면 과천은 다시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새하얀 눈이 내리면 서울처럼 오히려 지저분해지는 곳이 아니라, 새하얀 아름다움을 몇 날 며칠 지속하는 곳입니다.

그 속에서 사랑스런 아이들은 강아지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곳이지요. 이 모든 것은 과천에 직접 살아보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2. 제가 고객들에게 과천을 설명드릴때 꼭 빼놓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과천은 주부님들과 아이들에게는 천국입니다. 하지만 남자들에게는 별로인 곳입니다. 술 마실 곳이 마땅치 않거든요. 하하하”

무슨 말이냐고요?

과천은 중심 상업 지구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단지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천 어느 곳이든 도보로 20분 이내에 모든 것이 해결되며, 물론 자전 타？탈줄 안다면 적어도 과천 시내에서는 차가 필요 없는 곳입니다.

즉, 내 집 문 앞만 나서면 이 모든 것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며, 유흥업소가 드물어 자녀들을 키우는데도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여담이지만 저 같은 경우도 술 한 잔이 그리울 때면,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덕원이나 사당동을 이용하지요.

게다가 1978년 행정신도시건설계획에 따라 건설된 과천은 전체 면적의 약 85% 정도가 개발제한구역이라 녹지 공간이 풍부하며,

이 모든 녹지는 과천 시민들의 정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는 일명 전봇대나 복잡한 전선들도 볼수 없는 곳입니다.(지중화)

3. 과천시는 재정자립도가 타 도시보다 월등하여 주민들에 대한 복지 정책이 풍부합니다.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문화 공연은 차치하고라도,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과천 시민회관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영화, 연극, 연주회관람을 언제든 할 수 있으며, 수영, 헬스, 스케이트, 볼링, 배드민턴등 각종 스포츠 시설도 항상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과천 전역에 퍼져있는 테니스장은 말할 것도 없지요.

또한 각 동사무소마다 있는 “문화의 집”을 이용하면 각종 취미생활을 만끽할 수 있으며, 시의 지원으로 우리 자녀들은 역사 기행이든 여행 등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4. 친절한 대민 봉사 행정

과천시청 및 각 동사무소를 방문해보면 내가 과천 시민이란 자부심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정보과학도서관에 가 보면 아이들이든 성인이든 최첨단의 쾌적한 시설 속에서 하루를 풍요롭게 보낼 수 있습니다.

5. 사통팔달의 교통망

과천에서 강남까지 차량을 이용하면 채 20분도 소요되지 않습니다.

수원, 분당, 평촌, 사당, 양재, 강남, 종로, 여의도 기타 어디든 버스 한 번만 타면 도착 가능합니다. 물론 지하철 4호선은 각 단지 어디서든 도보 10분 이내에 접할 수 있지요.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3단지 및 11단지에 거주하다가 재건축으로 인하여 부득이 타 도시로 전세를 얻어 이주하신분들이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과천으로 돌아와 비록 좁은 아파트에서라도 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6. 각종 개발 호재, 2007년 3월 발표 예정인 “강남 대체 신도시” 후보지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과천의 입지 여건을 참조하면 과천이 가장 강력한 후보지일 것입니다. 이 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양대 도시대학원생을 상대로한 특강에서 언급한 내용을 참조하더라도 기대가 가능합니다.

김지사는 “서울과 접한 과천, 의왕, 하남, 성남 등의 엄청난 규모의 그린벨트가 실제 그린이 아니다” 라며

“이곳에 분당, 일산 규모의 신도시를 몇 개를 지을 수 있고 이 땅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과천 지역민들은 “선바위역” 일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선바위 역에서 양재에 이르는 구간을 “마지막 신도시 부지”로 기대하고 있지요. 사실상 지하철 4호선 선바위 역은 현재의 이용 상태만 놓고 본다면 존재 의미가 없는 곳입니다.

그곳에 지하철역을 만든 이유가 따로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지요. 특히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와 과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식 정보 타운”은 과천의 지도를 바꿔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