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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지 재건축 직전에 처분하고 신도시로 이사 간 사람입니다
사실 3단지가 이렇게 까지 오를줄 몰랐습니다, 배가 아펏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양모씨가 소송한 평형배정에서 조합측이 패소하여 3단지
재건축이 공황에 빠졌다는 기사를 접하고 씁쓸하네요, 한편으론
잘 빠져 나왔지하는 안도감과 고것 봐라 시초부터 말썽 많던 3단지
재건축이 끝내 안착을 못하는 구나 하는 마음이 교차하는 군요
처분후 새로 구입한 아파트가 2억 이상 올라서 크게 차이는 없고
편안하게 4년간 새아파트에서 웰빙생활을 하여서 불만은 없습니다

입주를 위하여 4년간 기다리는 시간과 그 동안의 은행이자 등록세
취득세, 이사비용 등 제경비만 하여도 1억 이상 솔치 않게 깨지는
것은 사실이지요(분담금은 제외하더라도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단지가 클수록 재건축이 힘이 들고 재건축 정책이
최악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조합장이 밀어 부친 것도 원인이지만
당시에는 어쩔수 없는 선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치유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원고 측과 원만하게 타협을하여
소송취하라든가 또는 최악에 경우 3심까지 가서 뒤집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재안을 법원에서 권고하였는지는 몰라도 양쪽에
갈등이 깊어서 쉽사리 대화로 풀릴런지 의문입니다

33평형이 호가가 8억을 가더라도 재건축에 들인 땀과 노력에 비하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위에서 말하였듯이 투자 비용 대
산출비용은 많이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서민들이 짧게는 몇년을 길게는 20년이상 기다려 왔는데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이번 판결이 다른 재건축 단지에도 일파 만파의
영향을 끼쳐 향후 재건축 방향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됩니다

양모 조합원이 재건축 시작전 부터 평형배정 문제에 대하여 무수한
경고를 하고 조합장을 상대로 여러가지 문제로 투쟁을 하여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한때는 가격폭등로 소인배처럼 3단지 팔고
나온 것을 후회하였던 적이 있었지만 세상은 꽁짜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이글은 단순한 한인간으로서 한때 3단지에 살았던 사람의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는 글로 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배 아프지 않다고 하면
위선자나 거짓말쟁이로 비쳐지고 한가지 바라는 것은 이번 사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70% 골조가 올라 간 상태에서 원점이나 백지로 돌릴 수는 없을테고
조만간 물밑 작업이 이루어져 타결이 될 것입니다

단지 당시 상황에서 무리하게 재건축을 추진하다 보니 헛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뿐만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문제가
있는지 두눈 크게 뜨고 살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권리증을 손에 쥐기 까지는 많은 산과 고비를 넘겨야 할 것입니다

남은 사람이나 떠난 사람이나 손익계산서를 따져 보니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 괜히 배 아퍼하고 시기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서민들
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들 원고 소송자들의 취하를 위하여 큰평수 배정 받은 사람들이
부담할 수 밖에 없어 결국 분담금이 올라가겠지요

결국은 조합원들의 분담금으로 채울수 밖에 없고 등기 권리증 삼성
측에서 쥐어 주기 전까지는 추가 비용이 더 들지 않을까 걱정일 것
입니다

만신창이가 되었고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지혜와 슬기로서 난관을
극복하고 무사히 입주하기를 바랍니다

이 글로 인하여 한때 살았던 사람으로 조합원들이나 관계자들의
심기를 어지럽히지 않았나 생각되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