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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억? 우린 1주일에 1억 뛰었어"

[머니투데이 2006-11-01 15:23]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강남 구현대7차 80평형 최고 2억… 수도권 117개 평형 1억↑]




집값이 정말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외곽 중심으로 한달사이 1억원이 올랐다지만 최근 1주일 사이에 1억원이 우습지 않게 뛴 곳이 적지 않다.




특히 강남지역의 오름폭은 '억'소리가 절로 난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80평형은 최고 2억원이나 급등했다. 또 최근 1주일 동안 강남지역에서만 1억원 이상 급등한 평형이 99개 평형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에서 1억원 이상 오른 평형을 조사한 결과 117개 평형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6개 평형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도시는 7개 평형, 경기도 4개 평형 순 이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46개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 24개, 강동구 13개, 송파구 12개, 양천구 4개 순으로 집계돼 수도권 전체에서 강남권이 81%를 차지했다.




평형대별로는 60평형 이상이 29개, 50평형이 27개, 40평형은 28개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30평형은 18개, 20평형은 9개, 20평형 미만은 6개로 파악됐다. 20평대와 20평형대 미만은 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평형이 뛴 서초구의 경우 최근 부동산 시황과 맞물려 서초동 남부터미널 개발 호재가 주변 주상복합 단지들의 집값을 일주일 새 가격을 급등시켰다. 현재 매물이 거의 회수된 상태다.




간혹 나오는 매물도 1억원 이상씩 오른 시세지만 단기에 급등하는 바람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대슈퍼빌 77평형이 1억2500만원이 올라 21억5000만~26억원, 롯데캐슬주피터 59평형도 1억원 올라 13억5000만~16억500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구현대7차 80평형이 35억~38억원선으로 2억원이 뛰었다. 매물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지만 매수세는 꾸준한 상태다. 송파구도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평형별로 1억3500만~1억8500만원 씩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평촌 3개, 일산 2개, 산본과 분당이 각각 1개 평형씩, 경기도에서는 수원에서 2개 평형, 과천과 남양주에서 각각 1개 평형씩 1억원 이상이 급등했다.




특히 최근 남양주시는 최단기 급등지역으로 주목대상이다.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1차 65평형의 경우 1억원이 올라 7억5000만원~9억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도농동 인근 C공인관계자는 "주변에 주상복합에다 대형마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며"게다가 인근 지금동에 행정타운 예정지구 지정도 예상되면서 매수대기자들만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최근 집값이 뛰면서 수십억원대의 강남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단기 오름폭이 억단위가 되는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며"추격매수를 권해야 할지, 기다려보라고 얘기하기 조차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