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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뉴스이지만 고양시가 세계도시중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10대 도시중 하나로 뽑혔지요...



역동적 발전 세계가 주목 [조인스]

나라의 경제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남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걱정이 많았던 한 해였다. 5월 31일 치러진 지방선거로 4년간 지역 살림살이를 이끌어 갈 지방정치인(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이 새로 뽑혀 지난 7월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한 해는 지방정치인들이 대폭 물갈이되면서 지역뉴스도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병술년(丙戌年)을 마무리하면서 1년간 중앙일보 프리미엄에 소개됐던 것들을 중심으로 우리 지역의 주요 뉴스들을 정리해 본다.


1 『뉴스위크』선정
가장 역동적인 세계도시
세계적인 시사잡지 『뉴스위크』는 지난 7월3일자에 고양시를 미국 라스베이거스·독일 뮌헨·영국 런던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10대 도시'로 선정했다.
뉴스위크는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린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망 그리고 세계적인 규모의 전시장인 한국국제전시장(KINTEX) 개장과 테마파크인 한류우드 조성, IT산업의 육성 등 고용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 2000년대 초부터 인구 등 외형적 성장이 타 지방자치단체보다 월등히 높은 점' 등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고양시는 이에 힘입어 지역경제 성장 동력인 브로멕스(첨단 방송영상산업) 프로젝트, 킨텍스2단계 사업과 한류우드 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탄력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2 물에 잠긴 계획도시
지난7월 초 고양시는 하루 아침에 내린 비로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시간당 103mm의 물폭탄에 '가장 역동적인 세계 도시'인 고양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주거지와 공원, 도로 등 전 지역이 하수관로를 완벽하게 갖췄다는 계획도시인 일산 신도시도 지하철역과 주요간선도로가 침수돼 교통대란을 겪었다. 이번 수해는 우수장과 배수펌프장을 연결하는 배수로가 정비되지 않은데다 일부 배수물은 펌프장을 거치지 않고 한강으로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발산역 침수는 일부 건설회사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다. 지하철 침수가 시작된지 1시간 뒤에야 시민들에게 문자서비스로 사실을 알리는 등 고양시의 미흡한 상황대책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후 고양시는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기상특보알림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3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 구축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대화역~수색 구간(연장 15.6km) 버스중앙차로가 10월27일 개통됐다. 고양시는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시내버스로 오갈 때 걸리는 시간이 편도 41분에서 30분으로 11분 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스와 승용차의 통행흐름이 분리됨에 따라 승용차의 평균 주행 속도도 시속 33km에서 36km로 9%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통 후 빈번한 교통사고, 상습 교통체증, 주변도로 혼잡 등의 문제가 노출되면서 시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용차로인 1차로를 달리는 버스와 좌회전을 시도하는 일반차량과의 충돌사고가 잇따르면서 BRT 시행 두달여동안 50여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신호체계 재정비와 안전설비 확충 등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4 풍동 입주,
삼송지구 개발 승인
일산 신도시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소(小)일산'으로 불리는 풍동택지개발지구 입주가 지난6월말 시작됐다. 12월말까지 총7700여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풍동과 식사동 일대 29만2000평(5180가구) 규모의 풍동제2지구 개발계획 발표, 국민임대단지로 조성하는 삼송지구(154만여평) 개발계획 승인 등도 잇따랐다.
이로써 고양시는 2007년 마무리되는 일산2지구를 비롯, 행신2지구(2008년), 식사지구(2009년), 덕이지구(2010년), 삼송지구(2011년), 풍동2지구(2012년) 등 당분간 건설현장의 소리가 끊이지 않을 예정이다. 고양시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대규모 택지개발과 관련 "개발 일변도의 양적 팽창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인구집중과 심각한 교통체증, 환영오염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5 탄현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비리의혹
59층짜리 7개동 2800가구(연면적 20여만평, 사업비 1조9000억원)가 건립될 예정이던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가 비리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이곳에 적용된 도시계획조례개정을 둘러싼 고양시의회의 석연찮은 개정절차 과정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문제가 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은 해당지역의 과밀화 교통난 등으로 폐기됐다가 고양시의회가 일부 부분만 수정해 가결을 강행해 의혹의 시선을 받았었다. 이번 고양시의회의 로비의혹은 킨텍스 스포츠몰 관련 공직자 뇌물수수, 인사 잡음 등이 연이 ？시기와 맞닿아 고양시 공직자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


6 고양예고 개교,
여권발급 시작
경기북부 지역 유일의 예술고인 고양예고가 지난 3월 개교했다. 고양예고는 전신인 고양여중이 지난해 10월 예술고로 전환하는 설립인가를 받아 문예창작과 1개반, 무용 1개반, 시각미술 2개반, 음악 2개반 등 총 6개반에 222명의 신입생을 맞았다. 한편 2007년 문을 열 예정이던 가좌고와 풍동고의 개교 지연 등으로 고양시의 과밀 학급 분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아직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없는한 과밀학급 문제는 매년 반복될 것이란 게 지역 교육계의 관측이다.
지난 6월부터 고양시에서도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는 여권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주는 '여권맞춤교부제'가 시행됐다. 여권접수 후 택배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교부일에 맞춰 여권민원실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이외 개발여부를 둘러싸고 6년째 끌어온 고봉산 습지의 원형보전 확정, 경의선 복선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일산역의 문화재 등록 예고 등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