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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개통과 서울시 고등학교 학군조정이 겹치면서 강남 서초 인근 지역인 동작구 아파트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군요. 노량진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상당히 오를것 같습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은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곳이라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을 것이라는군요. 새로 생기는 노량진역에서 도보로 7분 정도에 있는 대방동 현대2차 아파트도 가격이 꽤 오르겠군요.
노량진 민자역사에 대형 할인마트와 멀티스크린 영화관이 생기고
여의도로 넘어가는 고가도로도 계획되어 있으니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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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동작·성동 집값 오를까
서울 ‘학군 조정’에 기대 커진 강남 인근지역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공무원 조모씨는 7일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방학동안 대치동에 있는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자 깜짝 놀랐다. 학원을 쫓아 지하철을 두번이나 갈아타면서 1시간 이상 가는 거리를 왔다갔다 할 딸의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했다. 이제 명문학원이 사실상 명문학교가 돼버린 오래인 점을 고려할 때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서울지역 고교 학군 개편과 관련 강남권 인근 구에 집을 가진 사람들이 갑자기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또 강남권을 통과하는 지하철 2·3·7호선 지역과 2008년 개통되는 9호선 지역 학생들도 강남권 고교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의 서울 고교 학군 배정안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권과 인접해 있는 강동·동작·성동구 등이 고교 배정 프리미엄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녀 교육문제로 강남권으로 이사를 하고 싶어도 높은 집값 때문에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강남권으로 쉽게 통학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교육을 위해 강남권에 전세를 사는 사람들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강남권 인근지역으로 분산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PB센터 부동산 팀장은 “2010년부터 서울지역 고교 학군 배정안이 시행되면 강남권 집값을 떨어뜨리기는 어려지만 전세수요를 분산시켜 전세값 안정에는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또 강남권을 통과하는 2·3·7호선과 9호선 지역 학생들도 먼 통학거리를 감수하면서도 강남권 학교로 진학할 확률이 높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9호선의 경우 급행 열차를 운행키로 계획돼 있어 동작·영등포구 등에서 강남권 고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서울지역 고교 학군 개편이 강남권 집값 안정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고교학군제가 시행된 1974년 이후 서울 학군제 변화가 있을 때마다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율을 조사한 결과 별다른 영향 없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996년 1월 공동학군제 도입후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대비 0.7%와 0.5%가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월대비 아파트 매매가는 0.2%가 오르는데 그쳤다.

대학입시에 고교 내신성적 반영 비율을 크게 강화한 종합생활기록부가 도입된 지난 1997년 1월에도 강남지역의 매매가 강세는 이어졌다. 강남구가 전월대비 3.3%가 뛰어올랐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