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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명실상부한 ‘교육특구’

올 15개 인문계高서 서울대 83명 배출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

서울 노원구 지역 내 고등학생들이 서울대학교에 총 83명(학교당 평균 5.5명) 합격했으며, 특히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의대·카이스트·외국대학 포함)에 절반(47%) 가까운 총 3221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25일 2008학년도 대학입시 합격자 현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노원지역 15개 인문계에서 서울대 총 83명, 연·고대(이대 포함) 367명, 의대·카이스트 등 61명 등 소위 명문대에 총 511명, 그리고 기타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2710명이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 증가한 것이다.

서울대 합격생의 경우 지난 2006년 76명, 2007년 81명, 2008학년도 83명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대 등 소위 명문대 합격인원은 각 학교당 34명이다. 특히 상위 7개교의 명문대 합격자는 총 347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서울대 9명, 연·고대 및 의대 41명 등 최소 50명씩 배출한 것이다.

구가 각 학교 진학부장 등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진고(하계동)는 서울대 13명, 연·고대 52명, 의대 및 카이스트 등 12명 등 서울소재대학 총 264명을 합격시켰다. 청원고(상계동)는 서울대 12명, 연·고대 33명, 의대 8명 등 서울소재대에 216명을 합격시켰다. 서라벌고(중계동)는 서울대 9명, 연·고대 50명, 의대 및 카이스트 7명 등 서울소재대에 290명을 합격시켰다. 대진여고(하계동)는 서울대 8명, 연·고대 및 이대 52명, 의대 3명 등 서울소재대에 310명을 합격시켰다.

이와 함께 노원구가 지난해 12월 지역 내 27개 중학교의 과학고·외고·민사고 등 특목고 합격자 현황 파악 결과, 과학고 45명·외국어고 267명·민사고 4명 등 총 316명(학교당 평균 12명)이 합격했다. 특목고 합격자 추세도 지난 2006년 257명, 2007년 300명, 2008학년도 31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당 1명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과학고에 평균 2명꼴로 합격했다.

노원구 중·고등학교 모두 입시에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정화철 구 교육진흥과장은 “지난해 9월 정부로부터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된 게 노원구가 서울의 교육1번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촉매제로 작용한 것 같다”며 “중·고교 원어민 교사 배치, 각급학교 교육환경시설개선 지원 등 교육 관련 분야에 매년 200억원씩 향후 5년간 1006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2-25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