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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글의 핵심요지는 이거죠.

노원역 주변에는 학원이 늘어난다.
은행사거리는 학원이 줄어든다.

따라서 노원역은 뜨는 해이고
은행사거리는 지는해이다.

왜 쇠락해지는 은행사거리를 메스컴은 비호하고
실수요자는 그곳을 선호하나.

문제는 그 핵심요지 자체가 대단한 착각이란 말이죠.
노원역 일대에 학원이 늘어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은행사거리에 학원이 줄어드는 것은 틀립니다.

님 말대로라면
학원이 있던 상가가 음식점으로 변했던지
아니면 비어있어야겠죠.
건물 곳곳엔 임대문의라는 프랭카드와 함께요.

하지만 지금 은행사거리에 학원이 들어갈
상가중에 비어잇는 곳은 없어요.
심지어 대로뒤에 조그만 아파트 상가에까지
학원이 꽉차있습니다.

신문 검색해보세요.
지금도 은행사거리 학원 상가는 엄청난 권리금을
자랑합니다.
직접 발품 파는것을 좋아하니
학원전문 부동산에 한번 들려서 물어보세요.
건물도 없고 권리금도 대단합니다.

더이상 은행사거리는 건물이 없고
모든 건물이 다 차있어서
신규 학원 수요를 채우지 못합니다.

기존 학원들도 수준 낮으면 도퇴되어
다른곳으로 쫒겨 가야할 정도입니다.

학원들도 수준관리를 위해서
레벨테스트를 통과한 학생만 받고
자기 수준에 맞춰서 공부하기 위해
멀리 의정부 남양주에서도 버스타고 옵니다.


은행사거리 사람들 별로 변화를 반기지
않습니다.
경전철 지하로 들어온다고 발표나도
구청에서 사거리에 걸어논 플랭카드 하나 이외엔
찾아보기도 힘든곳입니다.

세계일보가 목동과 은행사거리를 제치고
노원역을 제2의 학원를 만들고
쌍문동을 3대 학원가를 만들어도 별 관심없습니다.

더이상 발전도 별 바라지도 않고
유동인구 많아져서 동내 분위기 흐리는것도 바라지도 않고
이대로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님글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글이 많은것은
은행사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참으로 어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단순한 사람이죠.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어디서 일면만보고
그것이 세상에서 제일이라 생각하고
주구장창 맞다고 남들 의견도 무시하고
전체적인 흐름이나 그 이면에 있는 이유도 모른체
자기 주장만 맞다고 떠드는 사람이
제일 불쌍하면서도 제일 무서운 사람인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