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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일대에 `제2의 대학로'가 조성되는 등 서울대를 끼고 있는 관악구가 `대학.연구 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 관악구는 20일 내놓은 `관악구 장기비전 전략계획'을 통해 지역의 경제적.문화적.교육적 자산인 서울대의 시설과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교육.연구.문화 산업을 적극 육성해 오는 2020년까지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구는 서울대입구역 일대의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강화하고, 이 지역에 서울대생들의 미술과 건축, 도시설계, 음악, 문화 분야 등의 성과물을 전시하거나 공연하는 공간을 집중 조성해 대학문화 상권을 형성하기로 했다.

특히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대학로와 차별화된 서울대생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제2의 대학로'를 만들 방침이다.

구는 서울대입구역 주변의 여관촌도 정비해 이 곳에 행정.문화.소비.예술.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서울대 아웃렛'을 조성, 서울대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악구는 또 서울대 정문 앞 7만6천㎡의 부지에는 서울대생과 지역민, 서울대와 관악산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교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부지의 지상에는 공원이 조성되고 지하 1층에는 대중교통 환승역사와 자연채광이 가능한 첨단 연구시설, 지하 2층은 주차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또 서울대 교과 과정에 `관악구-서울대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서울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관악구 관광명소와 연계한 서울대 투어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는 서울대를 거점으로 서울대 정문∼서울대 입구역 사이에 대학문화.행정 시설을, 서울대 후문∼낙성대 구간에는 연구 시설을, 정문∼고시촌 사이에는 지역사회와 융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구는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형성된 중심상업업무지역에 서울대의 연구기능과 연계된 창업 관련 시설을 유치해 자족 기능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대와 남부순환로, 서울대와 동작대로를 연결하는 도로와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의 건설을 통해 지역 내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림천과 남부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만들기로 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서울대 및 서울시와 적극 공조하는 한편 `대학도시 특구' 지정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형사업에서 관악구가 다소 소외됐지만 보유하고 있는 고유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대학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사회.문화적 특성이 뚜렷한 곳으로 변화시켜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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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경쟁력 있는 UniverCity 탄생 예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과제 및 추진전략" 제시

신 성장동력인 서울대학교를 활용 특화발전을 통한 관악구의 새로운 미래 구상

새롭고 차별화된 VISION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연구도시(UniverCity)로 변화

교육·연구관련 산업의 유치 및 육성, 삶의 질이 높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관악구는 서울대학교의 시설 및 인적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 교육·연구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여 경제기반을 구축하고, 주변지역의 사회·문화적 인프라를 개선·확충하여 관악구를 University Town으로서 사회·문화적 특성이 뚜렷한 곳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관악구는 지역경제기반이 취약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수용할 수 있는 토지·기반시설 등 물리적 기반 역시 부족하여 낙후된 지역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나, 관악구의 특성을 종합 진단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 및 발굴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관악구 장기비전 전략계획'을 수립하였다.

김효겸 구청장은 현장 설명회를 통해 "관악구는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주요 거점사업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강남구, 구로구 등 주변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더욱 저하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관악구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기반 및 물적기반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도시이미지를 개선함으로서 궁극적으로 자치단체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관악구 장기비전 전략계획'을 통하여 신 성장동력의 발굴 → 도시 중심기능 및 지역경제 기반 확충 → 중심 기능을 수용하고 도시 중심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간구조 재편 →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토지이용 및 기반시설 정비 → 정주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구정의 핵심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공간구조 및 토지이용>

관악구는 우선 관악구의 지형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시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경제적, 문화적, 교육적 자산으로서 서울대학교를 활용하여 관악구를 서남권의 중심지로서의 중심역할을 제고할 것이다. 또한 대학도시(UniverCity)로서의 명성에 걸 맞는 장소적 특성을 만들어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된 정체성 구축을 위하기 위하여 관악구의 공간구조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관악구는 ▷ 서울대입구역 일대는 업무, 상업, 문화 등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 신림동4거리 일대는 현재의 상업기능을 강화하며 ▷ 난곡, 신림뉴타운, 낙성대역주변은 지형적 특성과 기존 상업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여 커뮤니티 중심으로 구성하는 한편, ▷ 남부순환도로는 그 선형을 따라 중심 업무축으로, 서울대입구역 북측 관악로는 중심상업축으로 개발하며, 서울대학교-관악구간 3개의 융합축(Three Fingers)을 구성하고 그 융합축을 거점으로 UniverCity Common 조성 등 살기좋은 커뮤니티가 되도록 토지이용의 관리 및 주거환경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2개 지구중심을 1개 지역중심과 1개 지구중심으로 재편

서울대입구역 주변을 지역중심으로 위계를 상향조정하여 서울시 서남부의 지역중심으로 거점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관악구의 장소적 특성, 역사문화, 경쟁력을 나타내는 상징적 구심점으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서울대입구역 일대가 서울시의 대학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계곡을 따라 형성된 선형적인 강한 축의 장점을 살리는 공간구조 형성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형성된 중심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하여 중심 상업업무축을 형성하도록 함으로써 강남구의 대기업형 업무기능과 차별화된 중저가 업무공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울대학교의 연구기능과 연계된 창업기능을 유치하여 창조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소규모 연구개발 및 업무서비스 기능을 집적시킬 계획이다.

◇ 서울대학교를 활용한 새로운 거점 및 융합축 형성: 서울대 정문 앞을 UniverCity Common으로 조성하여 오픈스페이스와 대중교통역사, 교육·연구·문화·상업 등 서울대와 관악구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징적 교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관악구민과 서울대학교 및 관악산 등반객을 위한 관악연구공원을 조성하며, 지하에는 자연채광이 가능한 선큰 테라스형 첨단 연구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환승센터와 주차시설을 확보하여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제공하고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필요한 재원은 민간자본 유치 및 서울대 발전기금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교통>

현재 관악구는 관악산에 가로막혀 남북을 통과하는 간선도로 축 구성에 어려움을 격고 있고 특히 남북으로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이 존재하지 않아 차량집중으로 인한 상습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열악한 지형조건을 극복하고 도림천 및 관악산과 연계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 설치될 예정이다.

◇ 남북간 교통체계 구축을 위하여 경전철(LRT) 신림선 및 신교통수단인 난곡 유도고속차량(GRT) 건설을 추진하고 경전철 서부선을 서울대학교까지 연장함으로써 동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과 남북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을 연계 환승할 수 있는 4개의 환승시설을 구축하여 미흡한 남북교통체계를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 관악구 내·외곽의 주요도로 확장 또는 신설

▷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 동서간 연계도로 개설(시흥대로∼난곡∼서울대학교) ▷남부순환로∼서울대학교간 도로개설 ▷ 관악로 동작대로간 도로개설 ▷ 신림∼봉천간 도로개설(터널) ▷ 봉천3동 산복도로 연장도로 개설 ▷ 관악구청∼인헌초교간 도로개설 ▷ 서울대학교∼동작대로간 연결도로 개설 등 관악구 내·외곽의 주요도로를 확장 또는 신설할 계획으로 있어 남부순환도로의 교통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서울대학교 및 관악산 등 관악구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 및 이동성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도림천과 남부순환도로를 중심으로 간선기능을 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망을 구축하여 관악구 내부통행의 자전거 수단분담률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악구 내 지하철 역사 및 버스정류장과 연계시켜 대중교통과의 환승을 도모할 계획이다.

<환경, 교육 및 문화>

관악구에서는 공원, 녹지계획의 비전을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공생도시, 관악"으로 하여 관악구 녹지 및 공원들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관악구의 전반적인 도시적 어메니티를 향상시키며, 녹지 및 공원관련 정책들의 시민 참여적 계획의 실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하여 ▷ 녹지자원의 복원 및 연결 ▷ 기존 녹지의 업그레이드 ▷ 공원녹지의 문화·관광자원화 ▷ 시민 참여하에 공원녹지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수준 높은 중·고등학교를 유치하여 교육시설부족, 장거리통학 등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교육브랜드'도시 건설을 목표로 '관악 Edu-Valley 2020'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과 대학의 연계를 공고히 하며, 이를 위한 관악구의 성장 동력으로서 서울대학교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복지서비스의 질적·양적인 확대 및 추진 중인 사회복지 서비스 정보제공 강화 - 보건소 분소 설치,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대안적 복지서비스 도입(공동육아 등) ▷ 서울대학교 교과과정에 내 관악구-서울대 학점교류프로그램을 개설 ▷ 거주외국인을 위한 문화적응 및 사회통합 지원서비스를 제공 ▷ 서울대학교 인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내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신설 및 확대

지역주민에게는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다채로움을 가져다 줄 창조공간, 문화행사, 관광코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주력할 예정이다.

▷ 관악구 관광명소와 연계한 서울대학교 투어 프로그램 개발 ▷ 관악구는 주거와 함께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 전환유도 ▷ 서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지역경제>

관악구는 서울대학교의 연구기능을 활용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서울대학교와 지역사회 사이의 물리적, 문화적 단절을 극복하고, 서울대학교의 대학문화를 관악구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첨단정보통신(IT)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육성 ▷ 낙성대역∼서울대 연구공원 일대를 소프트웨어산업 집적지역으로 조성(봉천7동 대상) ▷ 강남·서초구에서 활동 중인 업체 이전 및 기업유치를 위한 환경조성 ▷ 교육·문화·여가시설 등의 정주환경 개선

기업 활동 촉진을 위한 학습 환경 및 네트워크 조성 ▷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기업CEO 정기모임, 최근 산업의 트렌드 및 이슈에 대한 전문가 초청강연회 개최 등 Social network 활성화 및 기업 활동의 시너지 효과 유도

서울대입구역 주변 대학상권 육성 ▷ 관악구의 대학가 형성: 서울대학교 교육기능을 활용한 대학상권 형성(서울대학생들의 미술, 건축, 도시설계, 음악, 문학 등 그 성과물을 전시하거나 공연의 형태로 서울대입구역 주변 상가에 배치하여 인테리어 효과 및 문화성을 부여하여 서울대학교만의 독특한 대학상권 형성)

서울대 OUTLET 형성 ▷ 교통이 편리하고 상권이 넓은 서울대입구역 주변의 여관촌을 정비하여 서울대 OUTLET의 형태로 변화·발전 ▷ 서울대 OUTLET은 서울대학교의 교육문화 기능을 유치하여 대학과 지역간 연계를 활성화 시키고, 소비,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해 대학상권 형성에 기여

출처 : 서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