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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강서권 집값상승 '뚜렷'

지하철 9호선 개통·마곡지구 개발 호재


(건설타임즈) = 그동안 집값 오름세에서 소외됐던 영등포,강서권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강서권 중 금천·구로·강서구,영등포구 등의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서울 외곽에 있던 금천·구로·강서구 등은 주변 양천구에 비해 집값이 낮게 형성됐었다.

하지만 금천구의 경우 구도심 개발의 핵심사업인 독산동의 육군도하부대 이전 호재로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 부지는 내년 부대 이전 후 주거·업무·행정·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시흥 뉴타운 개발 기대감도 상승세를 부추키고 있다.

이 때문에 금천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들어 무려 무려 9.63%나 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3.8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지만, 금천구는 공장 지대 밀집지역 등의 영향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는 저평가를 받았었다"며 "하지만 최근 개발 호재 등으로 인근 아파트값이 2000만~3000만원 오르는 등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구로구 역시 한달 새 아파트값이 2.53% 올랐다.

또 영등포구와 강서구도 한달 전보다 각각 2.41%, 2.06% 상승했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2009년 지하철 9호선 개통과 마곡지구 개발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 가양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의 마곡지구 개발과 한강르네상스 개발 발표 등으로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특히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인근 아파트의 최근 3개월간 호가만 2000~3000만원 올랐다"고 말했다.

sniper@con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