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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업지역內 아파트 건립 허용
서울시-시의회 절충…인근 노후주택지와 함께 개발


(건설타임즈)차완용 기자 = 앞으로 준공업지역내 아파트 건축이 탄력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지난 22일 관계자 모임을 갖고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를 인근 노후 주택지와 묶어 도시환경정비(옛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국경제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강서구 가양동, 영등포구 문래동, 금천구, 구로구 등에 집중돼 있는 준공업지역들의 개발에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CJ가 보유중인 강서구 가양동 지하철 9호선 양촌향교역 부근 CJ공장부지 9만1732㎡와 대상그룹이 소유했던 바로 옆 대상부지 5만6589㎡에 대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상부지의 경우 시행사인 백금상사(화이트골드)가 1800억원을 들여 오래전 부지매입을 마친상태 알려져 있으며, 시공은 GS건설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지역은 내년 상반기 9호선 개통과 마곡지구 개발을 앞두고 땅값이 치솟고 있는 중이다.

가양동 일대 지하철역 주변 상업지역의 땅값은 3.3㎡당 3500만원 수준이다.

또 CJ가 보유중인 경인국도변 구로구 구로동 공장부지 3만4443㎡도 개발될 전망이다.

금천구 독산동, 영등포구 문래동, 양평동 일대에 8만1420㎡의 땅도 개발을 대기중이다. 이 곳은 롯데가 소유중이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국철 오류역 부근으로 경인국도변에 위치한 동부제강(5만742㎡) 오류동 공장부지도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금천구의 경우 국철노선인 시흥역 인근 대한전선 시흥공장과 시흥전기공장 부지도 대한전선과 영조주택이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산업 기반 붕괴, 부동산 가격 폭등, 영세공장 세입자 고용문제, 대기업 특혜시비 등을 이유로 아파트 건립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금은 80%까지 공장을 지어야 하는 준공업지역에 앞으로는 30%만 지으면 되고 나머지엔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상정시켜 논란이 돼 오자,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중순 열릴 본회의에 개정안을 재상정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자, 서울시는 시의회와 절충점을 찾아왔다.

yong@con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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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