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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9.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그나마도 일반분양분 많은 둔촌주공은 다행인가요?

어찌나 변덕이 심한지 변덕이 죽 끓듯 하는 통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일관성 없는 정책에 어제의 투자처가 오늘은 애물단지로 전락할 지경입니다. 처음 한두 번은 이해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입니다. 투자에 도가 튼 배테랑들 조차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경입니다. 수도 서울의 부동산 이야기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후 첫 출근날 "제가 뿔이 달린 그런 사람은 아니죠?"라고 간부들에게 두 번씩이나 말씀하셨다죠? 얼어붙은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격려도 할겸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식과 합리적으로 일하겠다며 기죽지 말라는 안심의 메세지를 보냈다는 후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정세를 객관적인 잣대로 바라볼 때 마치 뿔 달린 사람 같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정부의, 서울시장의, 서울시 공무원들의 머리에 뿔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안되는 일도 되게 해야 하는 시국에 되는 일도 안되게 몰고 가는 형국이 그 뿔 때문인 듯 싶습니다. 혹여 미흡한 결정을 내렸더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을 뒤집고 또 뒤집는 것은 서울 시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이미 결정된 사안을 뒤집는 통에 서울 시민들의 머리에도 뿔 여러 개 나게 생겼습니다.


기존 소형주택이 95%이상인 개포주공 2, 3단지가 건립 가구수의 소형주택 30%로 조건으로 어렵사리 심의 통과했습니다. 초기에는 사업성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심한 반발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사업을 사두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조합원들이 긍적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미 종 상향 심의가 통과된 가락시영의 결정고시가 5개월 이상이나 미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취임 초기 급한 결정으로 이제와 돌이켜보니 소형주택 비율이 너무 적다는 무언의 압력입니다. 소형주택 의무비율이 기존 소형주택의 50%가 아닌 건립 가구수의 30%로 변경하는 조건으로 다음달 결정고시가 있을 예정이랍니다.


개포주공 1, 4단지는 물론 둔촌주공도 그 잣대를 적용함은 물론 그동안의 형평성을 무시하고 재건축 단지마다 각기 다른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방심하고 있었던 중·대형 단지들도 매한가지입니다.


이제와서 서울시 조례 4대 4대 2를 무시한 처사를 탓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소형주택 의무비율을 탓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미리 정해진 기준도 없이 정비계획변경안을 제출하면 그때 그때마다 기준이 바뀌니 속된말로 환장할 노릇입니다. 시간이 돈인 재건축 사업을 정비계획안 바꾸다가 세월 다 보내겠습니다. 최소한의 기준은 정해주고 그 기준의 플러스 마이너스 5% 범위내에서 조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서울시의 입장라는 것이 기존 소형주택의 50%가 되었던 건립 가구수의 30%가 되었던 오직 소형주택을 많이 지으면 된다는 조건입니다. 언제 돌발 변수가 생길지는 알수 없지만 현재는 그렇습니다. 안그래도 약발없는 5.10대책 위에 서울시 입장까지 산 너머 산입니다.


이 상황에서 어울리는 말인지는 모르지만 그나마도 둔촌주공은 다행이랍니다. 일반분양분이 월등히 많은 단지라나요. 최악의 조건이지만 수익성이 보인다는 뜻일 것입니다.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까지 왔는지...성살가상으로 유럽발 금융위기까지...항간에서는 IMF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라고도 합니다만 IMF때에도 세계 금융위기때에도 살아 남았습니다. 위기는 끝이 아닙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매매가격의 하락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경제상황 악화로 판단의 전환이 힘든 시기이지만 저가급매물을 잡는다면 좋은 발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둔촌주공에 새로이 출시되는 저가 급매물을 눈여겨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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