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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6.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서울시장 개포주공 방문···둔촌주공 긍정적인 화답 기대


지난 24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포주공 깜짝 방문이 있었습니다. 개포주공 단지를 둘러본 서울시장은 생각보다 노후화된 아파트를 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재건축이 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겠다는 의견을 내비췄습니다.

지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개포주공 단지의 소형주택 의무비율 50%에 대해서도 서로 협의하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며, 단지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 적용을 하겠다는 의견을 시사했습니다.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은 언급이지만 소형주택이 많은 개포주공 2단지의 경우는 수혜를 보겠지만 다른 단지들은 형평성에 의거 피해를 볼 우려도 있어 다른 단지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어쨋든 강경했던 서울시장의 한 발 물러선 입장 표명이 사업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소통되어 개포주공의 매도호가는 1,000만원~3,000만원 오른 상태입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 일부 급매물만 거래될뿐 매수세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9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도시 및 주거환경조례 개정안"에는 해당 정비구역내 재건축단지가 2,000가구 이상이거나 멸실가구가 해당 자치구 전체 가구수의 1%를 초과할 경우에는 1년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늦출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당근과 채찍이 공존하는 상황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용적율이 높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았던 반포 한양아파트가 심의 통과한 예를 보더라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는 공공성을 강화해야 통과가 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반포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 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에 대해 늘어나는 주택의 절반을 소형주택을 늘리는 조건으로 조건부 가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서울시장이 개포주공 방문에서 재건축에 대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재건축 진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에 초점을 맞춰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데 걸림돌을 만들지 않으려면 정비계획 심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요구에 부합되는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유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개포주공 깜짝 방문에서 긍적적인 검토를 시사한 서울시장의 한 마디가 재건축시장의 먹구름을 걷어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덕분에 재건축 단지들의 급매물 소진과 더불어 매도호가가 아주 미미하게 상승되는 분위기입니다. 추격매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차후 가치상승이 불확실한 만큼 매수에 임하는 수요자들도 급매물만 구입하는 깐깐한 매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종 상향을 추진중인 둔촌주공아파트의 급매물도 여러건 팔렸습니다. 재건축후 대형 면적을 배정 받을 수 있는 102㎡ 이상의 급매물이 팔렸으며 현재 둔촌주공 부동산 시장에 출시된 급매물로는 52㎡, 76㎡ 등의 소형주택과 102㎡, 112㎡ 등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소형주택 의무비율 50%, 여성문화회관 등 복지시설 기부채납, 학교 신설 등 공공성에 기여하는 내용이 충실하므로 서울시에서 긍적적인 화답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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