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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동탄 추가신도시 발표는 강남 집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상승반전하는 등 강남 집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 나올 분당급 신도시가 강남대체 효과보다 오히려 강남의 희소가치를 높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신도시 발표 이후 `강남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 5단지.

이단지 36평형은 지난달 중순까지 12억원에 거래됐지만 한달새 2억원이 올랐습니다.

대치동 은마 34평형 역시 보름만에 급매물이 사라지고 1억원이 올라 12억원대에 호가가 이뤄졌습니다.

강남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였지만 6월 1일 시장상황이 바뀐 것입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일부 과세 회피성 급매물이 나왔지만 현재 거의 소진된 상탭니다.

여기에 강남대체 신도시로 발표된 동탄2지구 신도시가 교통이나 입지가 강남수요를 분산하기에 역부족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때문에 강남 집값이 5월말을 기점으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보유세 회피매물도 들어간데다 동탄이 강남대체 효과가 없다 보니까"
"팔려던 사람들도 보유하려는 입장이어서 그런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되는 양상"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강남 집값변화가 호가 중심인 만큼 대세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강남 집값의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습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 규제완화 등 부동산정책 관련 공약이 이어질 경우 강남 집값은 또한번 출렁거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