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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울산에서는 현대 110층을....
서로 유치하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는데..
[사 설]현대차 테마파크 울산유치를




제1회 ‘울산산업주간’ 행사가 오늘부터 닷새간 열린다.
이번 산업주간에 주목을 끄는 행사중에는 17~19일에 열리는 ‘2006 세계자동차 도시연합(WAA)준비회의’가 있다. 미국 등 6개국 8개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번회의에서는 향후 ’울산과 자동차’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WAA’는 울산이 주도적으로 자동차와 관련된 세계적인 국제기구를 창설하여 세계적인 자동차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자동차 관련 주요 국제행사를 울산에 유치해 도시의 국제화, 자동차 산업의 선도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울산은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도시이면서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상징성을 보여 주지 못해왔다. 현재로서는 ‘오토벨리’가 자동차 산업도시의 명목을 보여주는 유일한 구석이다.
이런 가운데 엊그제 현대차그룹이 서울 뚝섬 ‘서울숲’ 옆에 110층짜리 초고층 테마파크 빌딩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이 빌딩 지하 3층부터 지상 2층에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 자동차 박물관과 미래형 자동차 체험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대규모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컨벤션센터(지상 3~5층)와 전자·정보기술(IT)분야의 연구·개발센터(26~110층)도 들어선다. 빌딩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약 1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빌딩이 건립되면 약 2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3만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계획을 접하면서 울산에 자동차테마파크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차빌딩내 지하에 계획중인 자동차 테마파크의 경우 당연히 울산에 먼저 들어서야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자동차공업의 역사를 감안하더라도 울산이 그 최적지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울산시는 현대차그룹과 협의를 거쳐 자동차 테마파크만은 울산에 꼭 유치토록 해야 할 것이다. 울산이 세계적인 자동차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데는 무엇보다 테마파크가 그 상징성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여 시와 현대차그룹의 심사숙고를 촉구한다.

2006-10-15 23:45:23 (출처: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