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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을 마친 부산외고 국제외고 부일외고 등 부산지역 3개 외고의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운대 등 동부산권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지역별 쏠림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 서전학원의 '2009학년도 부산지역 3개 외고 합격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976명 가운데 부산 출신은 633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174명·17.8%), 울산(114명·11.7%), 대구·경북(35명·3.6%), 수도권 등 기타 지역(20명·2.0%) 순이었다.

부산지역 합격자 633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해운대구가 141명(22.3%)으로 압도적으로 많아 쏠림현상을 드러냈다.

전통적 명문학군인 동래구와 금정구는 각각 78명(12.3%)과 77명(12.1%)의 합격자를 냈으며, 부산진구와 남구가 각각 70명(11.0%)과 60명(8.2%)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별로는 분포중(남구·28명), 양운중(해운대구·21명), 해강중(해운대구·17명), 부흥중(해운대구·15명) 명진중(북구·15명), 센텀중(해운대구·14명) 상당중(해운대구·14명) 부곡중(금정구·14명) 금양중(금정구·14명) 순으로 다수 합격자를 냈다.

특히 해운대신시가지 내 5개 중학교 가운데 4개 중학교가 외고 합격자 배출 상위 10위 내 학교에 포함돼 대규모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의 특목고 열풍현상을 반영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와 김해시의 합격자가 각각 68명, 60명으로 양산시 합격자(14명)보다 많았다.

한편 기숙사를 보유한 부일외고와 국제외고는 부산지역 외 합격자 비율이 각각 56.7%, 46.9%로 절반 정도를 차지, 기숙사가 없는 부산외고의 11.9%보다 월등히 높았다.

서전학원 오세명 기획본부장은 "2010학년도 외고 입시부터는 부산지역 출신만 지원이 가능한 지역 제한제가 실시되는 데다 특목고 추가 개교, 자율형 사립고 등장 등으로 문호가 대폭 넓어져 특목고 지원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