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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m라. 참 대단하다.
학창시절 '체력장'이라는 게 있었다.
그 100m 달리기도 못해서 헐떡거리던 그래서 빳다 한대 맞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것도 내륙도 아니고 세계 유수의 해운대 해수욕장가에 곧바로 하늘향해 그 다섯배 이상으로 117층 규모의 초대형 국내 초유의 리조트빌딩을 세워보겠다 하니 엄청나다. 해운대 우동의 제니스, 아이파크와 함께 도저히 걸어서도 못올라갈 천국가는 기분일 게다. 입이 쩍 벌어진다.
한국의 건축기술 참 대단하다. 해운대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어 보겠다는 관계 당국의 노력에 기대해 볼만하다.
그런데 그 큰 공사를 함에 있어 잔잔한 마찰이 없을 수 없겠지만 부산일보에서는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는데 아마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그걸 차치하고라도 더 큰 문제는 그 높은 건물이 바닷가에 들어섯을때 해운대 해수욕장의 전체적 조화가 깨뜨려지지 않을른지가 가장 염려스러운 일이다. 새로 들어서는 AID아파트도 그렇고 마치 해운대 바닷가에 굴뚝 하나 우뚝 선 흉물처럼 보이지나 않을른지 말이다.
적당히 진행할 게 아니고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전문가들에 의한 천번 만번의 검증이 있어야 할 대사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그래야 후손 만대에 후회없는 누가 되지 않을 것이다.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부지확대에 현지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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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층 규모의 초대형 빌딩이 들어서는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 부지의 범위가 인근 상업지역으로 확대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운대구 미포지역 주민과 구역확대 고시철회 대책위원회 회원 등 20여명은 11일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의 부지를 확대하는 고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시가 시민공청회나 주민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고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 부지를 5만10㎡에서 6만5천934㎡로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헐값에 사유재산을 빼앗으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시중거래가의 30~40%에 불과한 감정평가액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부산시가 현실 가격에 준하는 토지보상과 세입자보상에 나서지 않으면 토지 수용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앞서 지난 7월 "확대된 개발구역은 공공성이 거의 없고 개별 지주들의 재산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사유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했다"며 부산시를 상대로 고시처분취소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부산도시공사는 "주민과 사업시행사 등에서 추천한 3곳으로부터 감정평가를 받아 보상가를 제시했다"면서 "해당 주민들과의 보상이견에 관계없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 해운대해수욕장 옛 극동호텔 일대 5만10㎡부지에 1조5천400억원을 들여 높이 511ｍ 117층짜리 빌딩과 워터파크, 해양동물쇼장 등을 조성하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자로 청안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부산시는 올 초 해운대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인근 한국콘도 등을 사업부지에 포함시켜달라는 해운대구의회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7월 25개 건물을 포함한 1만5천780㎡를 추가로 편입시키는 도시개발구역 변경을 고시했다. (연합)

/ 입력시간: 2008. 12.11.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