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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엔 전세 대란 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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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지방지인 국제신문은 2008.12.08. 21:52일자 신문에서 '소형아파트 전세대란 조짐'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톱기사로 요즘의 전세란을 이렇게 묘사했다.
"소형아파트 전세대란 조짐", "부산 공급부족에 경제위기 겹쳐 품귀현상", "일부지역은 전세가격이 매매가 90% 육박"라고 적었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부산의 공통분모를 갖고 한 말일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더 이상 아파트건축은 적고 매매도 잠잠하고 있으니 몰리는건 전세뿐이 아니겠는가.

특히 녹산공단과 신평공단을 끼고 있는 사하구 하단쪽이 그런것 같은데 해운대의 우동일대도 예외는 아닐것 같다.
이곳은 현재는 좀 잠잠하지만 추위가 가시고 새울고 꽃피는 새봄이 오면 신세계 백화점의 3월 오픈이 예정돼있어 임직원 8000명이 몰려들텐데 이들의 집구하기가 벌써 시작되는것 같고, 울산~해운대간 부~울 고속도로 개통이 이달말에 있을 예정이서 이 일대에 전세를 구하러 몰려들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운 겨울인데도 미리 전세를 구하려 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은데 아마도 갈수록 그 세는 더할 것으로 보여진다. 미분양이 있다고는 하나 누가 팔려고 내놓았지 전세 준다고 내놓은것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서령 있다손 치더라도 큰 평수에 값도 비싸 그림의 떡일 뿐이지. 그러니 기존 아파트에 몰릴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비싸서......

신문에 의하면 사하구 하단의 어느 님은 24평의 전세경우 7500만~8000만 원을 요구하는 데다, 그나마도 나온 게 없어 한달간을 주말마다 일대를 헤매고 있다고 한다. 박 씨는 "지난 봄 어렵게 구한 직장이 멀어 이사하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서 신문은 전세난이 해운대와 북구 일대에 이어 사하구 기장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간 부산에서 소형아파트 분양이 적어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형아파트의 품귀현상이 심각하다고 한다.

한꺼번에 많은 아파트가 공급돼 전세가격이 떨어지는 이른바 역전세난을 겪고 있는 서울과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일부 단지는 전세가가 매매가의 90%에 육박하고 있다고. 그렇게 되면 그 후에는 자연히 매매가로 불 붙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 아파트 하락 바닥을 치고 상승싯점을 '내년 상반기'로 보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른다.

각종 개발이 한꺼번에 진행 중인 기장군도 비슷하다. 소규모 아파트의 전세가가 매매가의 80%를 웃도는 아파트단지가 적지 않다. 화명주공아파트와 해운대AID주공아파트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이사 수요로 전세대란을 겪었던 북구와 해운대 일대도 소형아파트의 전세난은 여전하다고 한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품귀현상이 시 전체로 확산되는 것은 공급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1만354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99㎡ 이하 아파트는 한 채도 없었다. 지난해에도 1만6454가구 중 99㎡ 이하는 2477가구에 불과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내년 초 이사철에는 부산 전역에 소형아파트의 품귀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매수를 꺼리고 전세를 구할 분들이나 내년 봄을 겨냥한 전세 구입자들은 미리 손쓰지 않으면 시기를 놓쳐 그러잖아도 어려운 형편에 어데로 내몰릴런지 아마도 발 부르트고 눈 빠지지 않을까 안쓰럽고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