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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역사 신설은 찬성이고 복선화 사업은 중단하라?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해놓은 사람도 있던데,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이었나?


↓국제신문 기사인용

10년전 환경평가로 공사강행 안된다"
해운대 우동 주민, 부산~울산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 중단투쟁 선언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화 건설 공사와 관련, 소음과 미관 훼손 시비 등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공사구간 내 주민들은 지금의 주거 여건과 상이한 10여 년 전 환경영향평가를 기준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대규모 집단 행동 등 공사 중단 투쟁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일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주민들은 동해남부선 철도 복선화 2공구 지상화 반대와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1만3000명 서명운동과 함께 다음달 초 공사반대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은 부산~울산 간 총 65km에 이르는 단선 비전철 노선을 복선 전철 노선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산·울산권 주민 교통편의 제공과 부산권 광역 철도망 구축을 위해 1990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뒤 2003년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운대구 우2동의 경우 부산시 구간 38㎞ 중 부산 동래구에서 해운대구 재송동에 이르는 2공구에 인접한 지역으로, 주민들은 우동역이 지상화로 설계돼 인근 학교 등지에서 소음과 진동으로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지상 8~9m 높이로 신축될 우동역사가 동네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바람에 센텀시티와 기존 동네를 분리시킬뿐만 아니라 조망권과 도시 미관까지 훼손할 것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문제의 노선 설계는 1994년 기본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지만 현재 인근의 주거 및 생활 여건은 당시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역사 인근의 강동초등학교는 신축 역사와 6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아 학생들이 학습권 침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역사의 지하화 또는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동해남부선 복선화 2공구 비상대책위원회 안정옥 위원장은 "다음달 여는 공사 반대 집회에 주민들의 총력을 집중, 철로 노선 변경 등 요구사항을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관련기관과의 사전협의와 검토를 거쳐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된 만큼 복선화 사업을 추진 중인 현 시점에서 부산 도심구간 노선의 지하화 및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