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분당급 신도시로 어디?`…매경 네티즌 "동탄 유망"




네티즌들은 강남주택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분당급 신도시로 가장 적합한 곳으로 화성 동탄면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지난달 2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k.co.kr)를 통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당급 신도시로 적합한 곳으로 화성 동탄면을 꼽은 응답자가 27.05%로 가장 많았으며 과천ㆍ안양(17.68%), 광주 오포(16.72%) 하남(13.31%) 등 순서였다. 이 밖에 고양(10.54%), 용인 모현(8.31%), 용인 남사(6.39%) 등도 네티즌의 지지를 얻었다.

또 '신도시 발표가 서울ㆍ수도권 집값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네티즌의 절반이 넘는 53.36%가 '집값이 상승한다'고 답해 '하락한다'는 응답(16.94%)의 3배를 넘었다.

구체적으로는'약간 상승한다'는 응답이 38.66%로 가장 많았고 '크게 상승'이 14.70%, '약간 하락'이 11.93%, '크게 하락' 5.01% 등이었다. '별 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도 29.71%에 이르렀다.

분당급 신도시 발표 시점에 대해 절반이 넘는 53.46%가 당초 정부가 약속한 6월 말보다 앞당겨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36.1%가 국민의 약속이므로 6월 말에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0.44%는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7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네티즌들은 서울 강남 등지에서 재건축 급매물 소화가 늘면서 대두되고 있는 집값 바닥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지난 5월 18~26일 매일경제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52.0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 그러나 '동의한다'는 응답도 45.24%에 이르러 집값 바닥론에 대한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값 바닥론에 대해 '모르겠다'는 응답은 겨우 2.75%에 불과해 집값 전망에 대한 의견이 극도로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시점에 관해서도 의견이 극도로 엇갈렸다.

'내년 봄 이사철 이후'가 내집마련의 적기라는 응답이 34.67%로 가장 많았으나 '지금'이라는 응답도 30.23%로 만만치 않았다.

결국 네티즌 대다수는 집값 방향에 대해 '내린다' 또는 '오르거나 또는 적어도 내리지는 않는다'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집값 거품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필요한 가격 하락폭'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의견이 양분되는 모습이었다.

가장 많은 41.65%가 '10% 이내'라고 답해 네티즌의 10명 중 4명꼴은 현재 집값 거품이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49.9%는 21% 이상 집값이 빠져야 거품이 완전히 해소된다고 답해 집값 거품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11~20% 정도 집값이 빠지면 거품이 해소된다는 온건론은 겨우 8.46%에 그쳤다.

이처럼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 네티즌들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어 집값 움직임에 따라 어느 한쪽은 깊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