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요즈음은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느껴집니다.

7~8년 전이지요. 주식투자한다고 9천만원을 집어넣어, 여러 종목을 3~4년 전전하다보니 어느듯 2천만원미만으로 투자금이 줄어들더군요. 정말 자살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나름 주식차트도 좀 알고, 적은 돈으로는 10년 가까이 투자를 하면서 수익이 날 때도 있었는데....

여유 자금이랄 것도 없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았던 것이어서 정말 눈앞이 캄캄한 순간이었지요. 그간의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을 거의 다 까먹었으니...

고민과 고민 후 몰빵을 했던 야X라는 주식을 일단 다 팔았습니다. 팔지 않으면 영원히 그 사슬을 끊고 나오지 못할 것 같아서... 팔고 나니 2천 6백만원 정도 남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였습니다. 거리를 걷다가 차라리 아파트에 묻어두자, 절대 원금 손실은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내친김에 가벼운 마음으로 아파트를 물색했습니다. 설마 2천 6백만원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온라인 상으로 호재가 있는 지역을 물색하고, 그리고 부동산에 들러보고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26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24평 아파트인데, 전세가 4300만원, 그리고 매매가 7200만원이었습니다. 급매로 나온 물건, 더구나 분당선 기흥역의 개발호재가 아직 가시화 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은행돈을 조금 빌려 전세끼고 매입을 했습니다. 총 들어간 돈은 3100만원 정도...

사고 나서도 가격은 그리 크게 움직이지는 않더군요. 주변에 학원가가들어서고 병원가가 들어섰습니다. 그래도 크게 집값이 오르지는 않더군요. 어쨌든 속은 편했습니다. 회사에 나가서도 주식 차트 보면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보냈던 시간에 비하면 천국으로 탈출한 느낌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짤리면? 그 기회손실도 만만찮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1년 후에 전세 재계약 할 날이 왔습니다. 시세를 알아보니 전세는 5700만원 정도 되더군요. 1400만원이 회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남아있는 원금은 1700만원이 되더군요. 그런대로 생활이 많이 윤택해 졌습니다. 이제는 잊어버리기모드로 들어갔습니다. 2년 후 전세가 63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남아있는 투자원금은 1100만원, 이건 잊어도 되는 돈이었습니다.

한, 4년 후 처분할 때 1억 3700만원에 처분했습니다. 2배 정도로 올랐으니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닙니다. 최종 투자한 돈은 1100만원이었습니다. 7배의 수익이 오른 순간입니다. 그 순간 예날에 팔았던 그 주식을 보니 상폐예정이고 회사 시가총액이 6억이었습니다. 주식은 휴지조각...

왜 우리가 아파트에 투자해야 하는지, 그것도 대형 호재가 있는, 호재도 교통, 생활편의시설 관련 호재가 있는 지역에 투자해야되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세금 상승, 그것의 레버리지 효과는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투자의 1순위는 앞으로 역세권이 될 지역에 대한 투자입니다. 그리고 대형 호재가 산적해 있는 곳...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