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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납골시설 예정대로 추진

[한겨레 2005-07-18 21:21]


[한겨레] 분당새도시 일부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던 경기 성남 판교새도시 납골시설이 애초 계획 대로 추진된다.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판교새도시 근린 10호 공원에 5만위를 수용하는 납골시설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건설교통부에 실시계획변경 승인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지도) 이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판교 나들목 오른쪽 일대에 위치한 판교새도시 근린 10호 공원 13만7천여평 가운데 지하 5천여평에는 납골시설이 들어서고, 지상에는 야외 조각공원, 산책로 등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또 납골시설 인근에 계획된 판교 하수종말처리장 옆에 고층 전망타워를 갖춘 하루 80톤 처리용량의 쓰레기소각장을 건립하는 계획도 추가했는데, 이들 시설은 모두 판교새도시 입주 전에 공사를 끝내 집단민원의 빌미를 주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는 납골시설을 반대하는 주민 요구를 검토한 결과 10호 공원은 야산과 유원지 터,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주변과 분리돼 있고 분당새도시 아파트 단지에서도 직선거리로 가깝게는 800ｍ, 멀게는 3㎞ 이상 떨어져 있어 터를 바꾸지 않고 애초 계획대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분당새도시 정자동 주상복합아파트 등 일부 주민들은 “성남시에 이미 화장장과 납골당을 갖춘 영생사업소가 있는데 분당 아파트 단지 부근에 납골시설을 조성하면 한 자치단체에 같은 혐오시설 2곳이 들어서는 것”이라며 지난 5월 열린 설명회를 무산시키는 등 반발해왔다.

볐?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