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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한달새 2배 늘어
- 중소형 중심 매매가 급등세
- 수도권 저평가 지역 관심 높아질 듯



경부축의 경기 남부지역 집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이천, 여주, 광주 등 수도권 동남부지역 아파트값은 거래량이 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부동산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 여주시, 광주시 등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천시 3월 아파트 거래량은 272건이었으나, 4월에는 2배 이상 증가한 689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또 같은 기간 여주시는 116건에서 263건으로, 광주시는 149건에서 162건으로 각각 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 증가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천시 대월면 초지리 삼원엑스포 110㎡형은 올초 1억~1억1000만원 선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1억4000만~1억5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I공인관계자는 "주변 같은 주택형 아파트도 1억원 안팎에서 3000만~4000만원이 올랐으며 물건이 나와도 금방 소진이 된다"며 최근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여주시 가남면 신해리 동남아 아파트 81㎡형도 3월 실거래가가 7000만~8000만원이었으나 현재 9000만~1억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광주시 오포면 고산리 우림아파트 81㎡형 역시 1억6000만~1억9000만원에서 현재 2억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동남부 일대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교통, 공장증설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수도권 내 저평가 지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이들 지역은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는 행정타운 건립, 이천시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계획, 영어마을, 종합복지타운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개발호재와 맞물려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