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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 사업 공약과 관련, 광주시도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되는 남종면 삼성리 일대에 여객ㆍ화물 터미널 유치를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함께 터미널 유치한 용역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남종면 삼성리는 남한강유역의 타 시군과 달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되는 지역으로, 수량이 사계절 풍부해 갈수기에도 대형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또 이 지역이 수심이 깊고 하폭이 넓고 유속이 완만해 호소면적 또한 가장 넓어 대형화물선의 다수 정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종면 삼성리는 현재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가 선착장으로 운영하는 국유지로, 토지수용 등의 절차가 필요 없어 사업비절감과 개발이 용이하고 기존 물류창고 등 주변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광주시는 이 지역이 특히 중부, 중앙, 중부내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교통환경 또한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주시는 또 향후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서울~원주간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확고한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광주시는 국회의원 및 관련기관 등과 적극적인 접촉을 벌이는 등 발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정집섭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터미널 광주 유치를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는 광역교통망이 잘 발달돼 서울을 중심으로, 인근 대도시 육로수송과 장거리 지방수송이 쉬워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수 기자>yskim004@paran.com
2008/01/23 [14:45] ⓒ 시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