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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신이 사는 동네가 갑자기 좋아진다해도 너무 오버하는 건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교는 어느 정도 비슷할 때 하는 것이며 투자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하는 것입니다.

가장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의 모건스탠리, HSBC 등 유명 투자기관들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향후 한국의 1인당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주역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청라와 송도 등에 수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마당에 대한민국의 10여개가 넘는 신도시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파주가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고 보는 건 그 지역에 사는 일개시민의 근시안적인 생각이겠죠. 그리고 매립지가스 운운하면서 타지역을 의도적으로 비하하는데 그건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상암공원 이상의 국내 최대공원으로 변모 중입니다. 이곳에 아시안게임의 4개종목을 유치하는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일산호수공원 2배 크기의 호수공원과 레포츠공원 등이 생겨납니다. 또한 서부공단은 이전계획을 갖고 있으며 청라와 연계해 주상복합이나 배후주거지로 변모할 것입니다. 그냥 외지인으로 흘깃 보면서 적은 글이라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무책임하게 글을 쓰기보다는 사전에 비판을 가할 지역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라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파주는 주가 4만원짜리 LPL 중심의 산업기반도시인 반면 인천 경제특구는 국제금융과 IT, BT, 레저 등이 종합적으로 갖춰진 4천만평의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합니다. UN산하기관이 들어오고 서울대병원, 뉴욕장로병원과 MD앤더슨 병원 등 정몽구, 이건희회장이 치료한 병원들이 들어옵니다. 화교와 중동자본들이 투입되고 네바다주립대를 비롯한 5~6개의 세계 유수대학 분교가 세워집니다. 송도는 300여개의 외국계 기업 아시아 지사가 들어서고 청라만 해도 50층 이상 되는 마천루가 10개동 이상 들어섭니다. 파주가 신세계첼시나 경의선같은 자그마한 호재로도 들떠하겠지만 경제특구는 세계적인 병원과 교육기관, 교통인프라 등이 들어와도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테마로 본다면 파주는 남북화해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평화도시지만 인천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바이급의 경제도시입니다. 만일 제가 외국계 투자자라면 인천을 투자 1순위에 두겠습니다. 이미 경제특구에는 서울 강남이나 세계적인 큰손들이 투자하고 있으며 그것은 곧 미래의 발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조만간 파주와 청라가 비슷한 시기 아파트 분양을 할테지만 장담하건데 청라 청약률이 파주보다 우위에 있을 것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강남을 대체할 이유도 없고 그냥 그 자체로 홍콩이 되고 상하이가 됩니다. 경제특구를 비롯해 2009년 세계도시엑스포, 2014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액티브한 도시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파주나 광교나 동탄이 서울접근성을 들먹일 때 검단-청라-영종-송도는 어떻게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지 고민 중입니다. 2020년 지금보다 100만명이 많은 350만명이 거주하게 될 대한민국 관문도시인 인천이 경의선 라인의 자그마한 도시들과 경쟁할 이유가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파주는 전원생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도시로 커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비교도 대상을 잘 찾아가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