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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7-07-03 12:08

고급주거ㆍ국제업무단지ㆍ한남뉴타운등 겹호재

땅ㆍ집값 상승률 서울지역 최고… ‘나홀로 강세’

‘81만평 규모의 용산민족공원, 국내 최고 150층짜리 빌딩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 남산 자락 고급주거단지 조성….’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용산이 강남을 제치고 부동산시장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국민은행의 전국집값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서울 용산지역 집값은 11.9%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지역 평균 집값(2.9%)보다 4배정도 높은 수준이다.특히 6월한달간 서울 지역 집값이 0.3% 올라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지만 용산은 한달간 2.3%나 폭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25.3% 올랐다. 용산 집값만 질주한 셈이다.

반면 강남 -0.4%, 서초 0.5%, 송파 0.7% 등 이른바 강남 빅3지역은 모두 바닥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지역 땅값도 마찬가지.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지가변동률은 0.679%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인천 동구(0.726%)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용산지역 땅값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3.702%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강남이 1.539%, 서초 1.738%, 송파 1.955% 등 강남 빅3 지역 땅값은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2.087%)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용산이 강남을 제치고 부동산시장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것은 미군기지 이전과 한남 뉴타운 개발, 남산 고급주거단지 조성(U턴 프로젝트), 용산 역세권 개발 등 메가톤급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서울시와 코레일이 150층 짜리 빌딩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와 서부이촌동, 한강변을 연계 개발하는 ‘수변도시’ 개발에 합의하면서 서부 이촌동 일대 땅값은 공시지가(평당 평균 710만원)의 10배가 넘는 평당 7000만~1억원선에 매도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또 한남뉴타운과 이태원동,용산동2가,후암동 일대 개발 소식에 낡은 빌라가 후암동 외진 곳 조차 평당 2500만~3500만원선에 거래되는 등 개발열기에 휩싸이고 있어 한동안 용산질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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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부동산값 `거침없이 하이킥`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7-03 10:18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강남 위에 용산 있다"

`용산역세권 개발` `용산민족공원 사업` 등을 테마로 서울 용산 부동산 값이 치솟고 있다. 2004년 초 시티파크 청약광풍으로 시작된 용산 부동산 랠리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올랐나 = 용산구 땅값 상승률은 2005년 10.23%, 2006년 11.72%, 2007년(5월까지) 3.70% 등 3년째 서울지역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집값 역시 작년에 강남보다 높은 25.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11.9%나 올랐다. 특히 올해는 잇따른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수도권 집값이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왜 올랐나 = 용산구 부동산 값을 끌어올리는 최대 재료는 `용산역세권 개발`(13만4000평)과 `용산민족공원 사업`(81만평)이다. 여기에 한남뉴타운, 이촌동 재건축 리모델링사업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업무지구로 조성되는 용산역세권에는 620m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을 포함 10여동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하고 공사기간만 10년 정도 걸린다. 미군기지가 옮겨간 자리에 조성되는 용산민족공원은 2012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5년에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다.

◇전망은 = 용산구 부동산 값은 향후 2-3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당 3000만원을 호가하는 집값은 강남 최고가 수준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 내달 입주하는 시티파크 46평형은 14억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서부이촌동 일대 땅값은 공시지가(평당 평균 710만원)의 10배가 넘는 평당 7000만-1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의 경우 재건축 개발 재료 이외에는 호재가 없지만 용산은 교통 공원 등 새로운 인프라가 계속 구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좋은 학교만 유치된다면 강남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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