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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엔 이날 처음 들리게 되었다.


얼마전 SBS 런닝맨 방송을 보고 우리도 한번 가볼까 생각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우리가 2호선 노선에 걸쳐 사는탓에 문래역에서 하차해서 좀 걸었다.



타임스퀘어는 1호선 영등포역 3번 출구나

2호선 문래역 4번 출구 또는

5호선 영등포시장역 4번 출구를 나와 조금만 걸으면 되고,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바라본 전경

늘 그랬던것 같은데... 이번에도 멀쩡한 정문 냅두고 뒷문으로 들어갔다.

첫 방문이라 어디가 정문인지도 몰랐던데다,



워낙 그 규모가 메가 스트럭쳐다 보니 찾을 엄두 조차 나지 않았다.

어짜피 뒷문 인생... 그냥 먼저 눈에 들어온 입구로 들어갔다.



들어서자 방송에서 봤던 넓고 탁 트인 아트리움이 보였다.

타임스퀘어 정문 입구쪽에서 바라본 아트리움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크게 붐비진 않았다.

그런데 얼핏 봐서는 아트리움만 크지 국내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이 좀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중에 둘러보다 보니 그럴만도 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다.

아트리움에서 안쪽으로 길게 쇼핑 매장들이 줄지어 있었다.



타임스퀘어는 서남권 유통 랜드마크로 아무래도

동남권 유통 랜드마크라는 가든파이브와 이래 저래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데,상권 구성 측면에서나 인프라 측면에서나 타임스퀘어가 우세해 보였다.


가든파이브는 인프라는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사실 상권 형성을 하는데 실패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오픈했지만 매장 입점율이나

유동인구만 봐도 그 희비가 적나라 하게 드러난다.


우선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지하로 향했다.


대형 마트와 다양한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그중에서 먹거리를 고르다 눈에 들어온게 크라제 버거였다.


항상 한번 가서 먹어봐야지 했는데,

자주 들리는 삼성동 코엑스의 크라제 버거 매장은

늘 줄을 서서 대기중인지라 다음을 기약하며 미뤄왔다.

오늘 딱 걸린것이다.


타임스퀘어 지하1층에 위치한 크라제 버거 매장

그리고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크라제 버거가 우리나라 브랜드라는거...

마치 뉴욕 어딘가에 본점이 있을법한 분위기를 풍기며



온통 영어로 도배질을 해놔서 이게 우리나라 수제 버거 브랜드일꺼란 상상은 하지도 못했다.

어쨌튼 이렇게 잘 팔리는 버거가 우리 브랜드라니 기분은 좋네~

수제버거 크라제 버거~

크라제 버거가 국내 브랜드란다. 오호~~~



버거 맛은 정말 버거킹을 충분히 넘어서는 맛이긴 했다.

정말 정말 맛은 좋았다. 내가 좋아라 하는 굵은 생감자 튀김도 좋았고...

하지만 말이지... 그래도 너무 비싸다. 뭐...

다른 패스트푸드 버거랑은 수제 버거라 해서 차별화 하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감자 튀김과 음료까지 전반적으로 다 비싸!

문제는 우리가 이 가격에 이 버거를 만족해 하며

기꺼이 사먹을 그정도의 미식가는 못된다 이거지...



여튼 잘 먹고 나와서 투정 부리긴 했지만 덕분에 입은 호강했다.

그리고 버거 양도 양인지라 꽤 오랫동안 포만감에 젖어 있엇다.

본격적인 구경을 위해 가방을 사물함에 처 박아두기로 했다.



사물함 맞은편엔 최근 거의 보기드문 파파이스가 있었다.

하나 먹어 주고 싶지만 방금 배불리 먹고 온탓에...

여기 감자튀김이 참 맛있었는데...



그리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 오던중 동물병원 하나를 보게 되었다.

이런 동물병원을 지나칠때면 우리 애들이 아른거린다. 잘들 지내고 있으려나...

동물병원이라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되었다.

요즘 보기 힘들어진 파파이스

우선 맨 윗층에서 부터 내려오며 구경하기로 했다.



5층에는 Mnet 로고가 선명한 Mnet PUB라는 바가 보였다.

대충 분위기를 보니 음악(아마 라이브 공연도 함께 하겠지?)과 함께 하는 술집이 아니겠나 싶다.

그리고 옥상공원으로 이어지는 출입구도 보였다.



5층 실내쪽에 위치한 Mnet PUB 입구

5층 옥상 공원에서 바라본 Mnet PUB 매장

4층에 반가운 부스 하나가 보였다.



마비노기 영웅전이라는 게임 홍보 부스였다.

최근에 XE 버전이 나왔던데, 그걸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 부스를 마련했나 보다. 어짜피 내 PC로는 거의 게임을 스틸 샷으로

구경"해야 하는 처지라 아쉽지만

그냥 잠시 부스 구경만 하고 체험은 포기했다.

내 PC가 원망스러워 질것 같아서 말이지...

마비노기 영웅전 홍보 부스


4층부터 길게 뻗은 쇼핑 센터가 한눈에 시원스레 들어온다.

자칫 지하 쇼핑센터 에서처럼 좀 갑갑하게 느껴질 수 있을 구조인데

천정까지 열려있는 홀 덕분에 갑갑함을 덜어낸것과 함께

쉬원함 머저 주고 있다.



4층에서 바라본 아트리움

길게 뻗은 쇼핑센터 공간

이 쇼핑센터를 끝에 다달으면 신세계 백화점으로 이어진다.

백화점이야 뭐... 거기서 거길꺼라 믿고 패스~

사실 백화점 까지 둘러볼 자신도 없었다.



이정도 되니 대충 타임스퀘어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

미루어 짐작이 가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백화점 입구 쪽에 다달아서는

이곳에 위치한 홀에 장식된 물고기때 장식들이

한동안 우리들 눈을 훔쳤다.



실제로 보면 더 이쁘다.

신세계 백화점 통로 입구 홀에 장식된 물고기때

요것들이 한동안 우리들 눈을 훔쳤다.



배도 부르고 하니 쉽게 지치는것 같기도 하고,


다시 5층으로 올라가 옥상 정원으로 향했다.

신세계 백화점쪽 계단을 통해 5층에 오르니

여기도 마찬가지로 옥상 공원과 이어져 있다.


옥상으로 들어서니 아모리스라는 컨벤션 센터가 눈에 들어왔는데

그 안에 작은 커피숍을 발견했다.

여기서 잠시 쉬어갈겸 아이스 커피를 한잔씩 손에 들고 나섰다.

아모리스 내 커피숍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단다.


커피 한잔의 여유


다시 아트리움 쪽으로 들어와 커피를 마시며 엉덩이를 붙였다.

잠시 뒤 4층으로 다시 향했다. 4층은 대부분 음식점들이 자리 하고 있다.

여긴 좀 고급 음식점들로 아모리스 켄벤션 센터와 연계하기도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역시 우리가 배고프다고 쉽게 들려서 우작 우작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닌듯 하네~



그리고 지금 여전히 배부른 관계로 패스...



타임스퀘어 푸드 코트.

3층에는 메인디쉬라는 푸드코트가 있다.

이것 저것 맛난 메뉴들이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여전히 크라제 버거가 소화되지 않은 관계로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섰다.

이 뿐만 아니라 모던 하우스라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파는 매장도 있고,



CGV 영화관도 있다. CGV... 움... 이래 저래 뭔가 엄청난 포스가 느껴진다. 기네스도 인정했다는 세계 최대 스크린이라...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여기서 영화를 한번 봐 줘야겠다는...

도전 정신이 불끈 솟는다. 그땐 반듯이 4D 영화로...



타임스퀘어에 있는 CGV

담엔 여기서 한번 영화 보기에 도전해야겠다.


각 층마다 조금씩 매장이 줄지은 통로 분위기가 다르다.


홀이 있는 곳 옆으로 위와 같이 또다른 쇼핑 공간들이 있는데

이곳 매장을 잇는 통로는 각 층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층엔 교보문고와 핫트랙이 있고 그외 대부분 옷을 파는 가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핫트랙에 잠시 들려 마누라가 필요한 몇가지 용품을 건졌다.

1층엔 헐...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명품관들이 즐비하다.

그냥 "아~~~ 서민들은 이런곳에서 백이랑 시계, 보석 또는 구두 같은 것들을 사는가 보구나..."

하고 넘어 가기로 했다. 근데 또 놀라운 장면은

다른 매장과는 달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줄어 서서 기다리는 광경을 목격했다.

허허... 아무리 서민들이 없이 산다 해도 저렇게 까지 입장객 수를 조정해 가며

통제를 해야 할까 싶었지만...

뭐... 나랑 상관없는 딴세상 이야기니...



(헉! 갑자기 속에서 배알이 꼬이는듯한 이 기분은 뭣이여!!! )

대충 이쯤에서 오늘은 마누리 하기로 하고 떳떳하게

정문을 통해 타임스퀘어를 빠져 나왔다.

오... 정문 앞으로 펼쳐진 넓은 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거기엔 멋나는 청동 조각품도 있고...

앗! 저긴 아까 4층에서 본 마비노기 영웅전 벌룬아트도 있다!



타임스퀘어 정문 입구 광장에 위치한 조형물

마비노기 영웅전 벌룬아트

이렇게 오늘의 타임스퀘어 나들이는 무사히 끝냈다....가 아니라

마누라 가방!!! 자칫 사물함에 마누라 가방 고이 모셔두고 집으로 향할뻔 했다. ㅋㅋㅋ 다행히 타임스퀘어 광장을 벗어나기 전에



생각난 덕에 금방 가방을 찾아올 수 있었다.

다음에 세계 최대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기 위해서라도 한번 더 들려보고 싶다.

움... 겨울이 되기전쯤? 타임스퀘어까지 와서는

뭐라도 하나 건저가야 되지 않겠어?



그땐 반드시 사용 가능한 쿠폰도 확인하고 챙겨 와야겠어.

이날도 미리 알았더라면 크라제 버거 미니칠리치즈프라이 무료 쿠폰 챙겼을 텐데...

타임스퀘어 입구 분수 광장

오후 시간이 되자 타임스퀘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움...